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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푯값이 올라가면서 마음 편하게 영화관에 가는 것을 주저한 적이 있으신가요? 코로나 이전 영화는 가격도 적당하고 접근성도 좋은, 누구에게나 열린 편한 문화공간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전과는 가격이 달라지며 사람들의 발걸음이 줄어들고 이제 사람들은 “영화가 흥행하기 힘든 시대가 왔다.”라고 말하기 시작했는데요. 그런데 여러분은 ‘아트시네마’라는 곳을 아시나요?

노원구 더숲아트시네마, 사진=이규아아트시네마는 우리가 알고 있는 평범한 영화관과는 조금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타 대형영화관보다 규모가 작고 상업영화보단 독립영화를 주로 상영하기도 합니다. 혹자는 재미없는 영화만 상영하는 곳에 왜 가는 것이냐고 할 수도 있고 또 다른 사람은 굳이 시간 내서 찾아갈 만한 가치가 있냐고 말할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아트시네마가 품고 있는 재미는 무궁무진합니다.

먼저, 다른 영화관과는 다른 해당 아트시네마만의 독특한 문화를 즐길 수 있습니다. 아트시네마에서는 영화 시작 전 모두 좌석에 앉아 영화를 관람하고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엔딩크레딧이 끝날 때까지 영화관의 불이 켜지지 않습니다. 

영화를 관람하러 온 사람들은 그 영화에 대한 여운을 길게 느끼며 감상을 간직할 수도 있고 엔딩크레딧 속 빼곡한 이름은 관객이 영화를 만든 사람들의 노고를 느낄 수 있게 만듭니다. 

평소에 영화관에 불이 일찍 켜지고 눈치가 보여 영화관을 나설 수밖에 없던 사람이라면 이것이 매력적으로 느껴질지도 모릅니다. 또 아트시네마에서는 상영되는 영화의 감독이나 평론가, 또는 다른 관계자와의 GV가 진행되기도 해 영화를 본 감상을 전문가들과 다양한 시각에서 이야기해 볼 기회도 있습니다.

두 번째로 상업작품이 아닌 영화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많은 투자를 많고 사람들이 많이 보러 오는 상업영화가 아닌 다른 영화들, 다른 영화관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영화들을 이곳에서는 볼 수 있습니다. 

언젠가 강의실에서 들었던 영화를, 길거리에서 쉽게 스쳐 지나갔던 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아트시네마가 마련해 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또 아트시네마라고 해서 꼭 독립영화만 상영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니 독립영화이든 상업영화이든 보는 사람이 자신의 입맛대로, 취향대로 골라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타 대형영화관보다 낮은 가격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앞서 영화표 값 때문에 사람들이 영화관으로 발걸음 하는 것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아트시네마는 시중보다 4,000~5,000원 낮은 가격으로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격 때문에 영화 관람을 주저하거나 고민하고 있다면 아트시네마로 가서 보다 쉽고 저렴하게 영화를 즐길 수 있죠.

노원구 더숲아트시네마, 사진=이규아더하여 아트시네마와 함께 복합문화공간이 구비되어 있는 곳도 있습니다. 서울시 노원구에 위치한 ‘더숲아트시네마’는 아트시네마와 더불어 베이커리 카페, 와인샵과 바, 전시 등 영화 관람 이전과 이후에도 편하게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단순히 영화를 관람하고자 하는 방문객들도, 다른 문화공간을 즐기러 온 방문객들도 두루 섞여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것이죠.

아트시네마라는 이름이 생소하다면, 혹은 그냥 듣고 지나치기만 했다면 이번 기회에 한번 방문해 보시는 것은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