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대중교통은 많은 사람이 편리하게 이용하고 일상생활을 보내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우리는 종종 언짢은 상황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그중 한 가지는
바로 버스 2인 좌석에서 바깥쪽 자리를 차지하는 행동입니다.
하남시 한 버스 안의 상황. 사진 = 박승한 대중교통 버스 안에서 바깥쪽 좌석을 차지하면서 안쪽에 앉기로 불편하게 하는 행동은 주위 사람들에게 불편과 공간 제한을 야기합니다. 이러한 행동을
일종의 자기중심적인 행동으로 볼 수 있으며, 사회적 예의와 공동체 의식을 간과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사람이 별로 없는 상황이라면 모를까 위의 사진과 같이
바깥쪽에 앉은 승객들로 인해 앉아 갈 수 있음에도 서서 가게 되는 승객들이 있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안쪽으로 들어가서 앉으면 되는 것 아니냐고 반박할 수 있겠으나 애초에 안쪽으로 앉아있으면 해결될 문제이고, 바깥쪽에 앉은 사람보다 먼저 내릴 상황이 생겨 불편하게 왔다 갔다 하는 상황이 종종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를 근거 삼아 "금방 내릴 건데 안쪽에 앉았다가 나갈 때 내 옆에 앉은 사람이 불편할 수 있으니, 바깥쪽에 앉는 거다."라며 반박할 수도 있겠으나 과연 편하게 앉으라고 자리를 내어준 사람에게 짜증을 낼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결론적으로 무조건 안쪽부터 앉는 것이 매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안쪽으로 들어가도록 유도하는 방법을 고안해 보았습니다.
안쪽으로 앉도록 유도하는 문구 스티커 예시. 그래픽 = 박승한서서 가는 사람을 배려하자! '안쪽부터 앉기' 캠페인이런 식으로 바깥쪽 좌석에 저런
도발적인 문구의 말풍선을 넣는다면 안쪽 좌석이 빈 상태에서 바깥쪽에 앉기가 매우 꺼려질 것입니다. 마음 불편하게 바깥쪽에 앉지도 못하게 너무한 것 아니냐고 물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좌석을 앉지 못하거나 앉으려고 눈치 주고 신경 쓰는 불편함보다 큰 것 같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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