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 지난 우유 드시겠습니까? : 점과 선을 찾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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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 지난 우유 드시겠습니까? : 점과 선을 찾아주세요

  • 2023-06-26 11:3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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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은 유통기한 지난 음식을 어떻게 구분할까?
우유 같은 유제품, 변질의 위험이 있어 주의 필요
'점과 선을 찾아주세요' 캠페인

여러분은 유통기한이 지난 우유를 드셔본 적이 있나요? 
생각만 해도 아찔한데요. 

우유. 클립아트코리아 출처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을 섭취하게 된다면, 
장염, 복통, 설사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은 대부분 사람이 알고 있죠. 
그런데, 만약 유통기한 확인할 수 없다면? 편하게 마음을 놓고 음식을 섭취할 수 있을까요? 

유통기한을 제대로 확인할 수 없어 불안에 떨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시각장애인입니다

한국소비자원이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의 협조를 통해 모집한 시각장애인 소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시각장애인 식품 점자 표시 소비자 문제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14개 식품 생산업체의 음료, 컵라면, 우유 총 321개 제품의 점자 표시 여부를 조사한 결과, 9개 업체의 121개(37.7%) 제품만 점자 표시가 있다고 해요. 심지어 표시한 제품도 가독성이 낮았으며, 제품명을 명확하게 적혀있지 않아서 혼란을 겪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관련된 내용은 아래 기사를 확인해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목이 말라서 콜라가 먹고 싶은데..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어요" : 시각장애인이 자판기 사용하는 법
https://www.noononda.com/news/399
“제품명도 유통기한도 알 수 없어요”…점자 외면하는 유통 업계. 유튜브 'KBS News' 캡처
제품명보다 심각한 문제는 식품 유통기한이 조사 대상 전 제품에서 표시하고 있지 않다는 점이에요. 즉, 시각장애인은 일반인보다 변질한 식품을 섭취할 위험이 높다는 것이죠. 특히 시각장애인들은 우유류는 88.0%가 유통기한에 대한 점자 표시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답변했다는 것에서 미루어 보아, 개선이 절실하다는 게 느껴져요.

지속 가능성이 중요한 가치로 떠오르면서, 다양한 기업들이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는데요. 주변에서 무라벨 페트병, 친환경 포장재 등등 제품의 재질을 변경하고 크기를 줄이면서 최소한의 쓰레기를 만들어 내는 데 집중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더불어 이와 관련한 브랜드 환경 캠페인도 많아졌는데요. 이처럼 포장 및 패키징의 변화는 흔하게 볼 수 있는데 왜 점자로 된 유통기한은 보기 힘들까요? 

실제로 점자 표기 의무가 없을뿐더러, 더욱 중요한 건 시각장애인의 불편함을 인식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는 큰 문제가 있습니다. 유통기한 점자 표기 확대를 위해서는 업체의 적극적인 노력과 정부 차원의 실질적 지원 역시 필요한데요. 그리고 무엇보다 많은 사람의 문제 인식과 목소리가 절실합니다.

#점과_선을_찾아주세요

우리들의 목소리를 더욱더 크게 낼 수 있도록, 사람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점과 선을 찾아주세요] 캠페인을 제안합니다. [점과 선을 찾아주세요] 캠페인은 실제 우리 주변 물건들을 구매하고 살펴보면서 점자 유통기한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해 보는 캠페인입니다. 

하루 동안 주변의 물건들을 보면서 
유통기한 점자가 얼마나 있는지 확인해 보고, 
하단의 투표로 알려주세요!
종료

NOON에서는 옳고 그름이 없어요. 해법을 찾기 위한 질문만 있을 뿐! 설문에 참여해볼까요?

우리 주변의 점과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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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페인 진행 기간 : 2023-06-17 ~ 2023-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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