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누구나 어린이였고, 언젠간 노인이 된다 : 노바운더리 (No boundary)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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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누구나 어린이였고, 언젠간 노인이 된다 : 노바운더리 (No boundary) 캠페인

  • 2023-06-22 12:4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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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000존의 확산. 사회적 차별일까?
특정 대상을 배제하는 문화가 당연시되는 현실
#No boundary (노바운더리) 캠페인



여러분 노키즈존에 대해 들어보신 적 있나요?

'노키즈존'은 영유아와 어린이의 출입을 금지하는 업소를 뜻합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헌법 제11조 ‘누구든지 성별, 종교 또는 사회적 신분에 의해 정치·경제·사회·문화적 생활의 모든 영역에 차별받지 않는다’는 조항을 근거로 노키즈존에 대해 ‘해당 방식으로 영업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고 하는데요. 이 단어가 등장하고 많은 사람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졌습니다. 

이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밑의 기사들에 나와 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도 해당 기사에 가서 댓글로 남겨주세요 :)

https://www.noononda.com/news/100
https://www.noononda.com/news/532
https://www.noononda.com/news/776


그렇다면 최근에 등장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던 '노시니어존'은 어떤 의미일까요?
'노시니어존'의 뜻은 노인은 입장할 수 없는 구역을 의미합니다. 시니어는 49세 이상부터 60세까지 다양합니다. 노시니어존이 사람들에게 등장한 건 한적한 주택가에 있는 소규모 카페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해당 카페 문에 노시니어존이라고 쓰여있는 사진을 본 네티즌들의 의견은 두 갈래로 엇갈렸습니다. “아이 혐오에 노인까지 혐오까지 생겼다.”, “차별이 자연스러워져서 씁쓸하다”, “어버이날에 이런 사진이 올라오다니” , "무슨 사정인지는 몰라도 부모님이 지나가다 보실까 봐 무섭다" 등 해당 사진 내용에 불편함을 드러내는 의견과 “자기 소유의 가게에서 어떤 손님을 받는지는 업주의 자유다. 

중장년들이 얼마나 진상을 부렸으면 이런 카페가 생겼을까?”, “가게 사정도 들어봐야 한다” 등 일부의 무례한 노년 손님들을 막으려는 조치일 것이라는 의견이었습니다.

KBS 뉴스 썸네일 캡처
해당 사진이 이슈화되고 논란이 많아지자, 카페의 단골손님이 해당 일에 대해 긴 글을 남겼습니다. "여사장님한테 동네 할아버지들이 ‘마담 이뻐서 온다. 커피 맛이 그래서 좋다’라는 등 성희롱 말씀을 많이 하셨고, 그런 분들을 여사장님이 혼자 감당하기 어려워 노시니어존이라고 써 붙였다” 라는 단골손님의 글이 올라오고 갑론을박은 더욱 심해졌습니다.

이처럼 노시니어존, 노키즈존에 이어 노유튜버존, 노스터디존 등등 다양한 노000존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노000존을 지정하는 업소들은 다들 개개인의 이유가 있습니다. 

이곳저곳을 뛰어다니고 시끄럽게 소리를 지르는 아이들과 그저 지켜보는 부모님, 무례한 언행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중년층으로 많은 피해가 생기고, 이는 업소 주인뿐만이 아니라 다른 고객들에게도 피해를 주곤 합니다. 결국 업소와 사장님은 노000존을 선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한 가지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몇몇 사람을 우리는 특정 세대로 치환해 지칭하고 있다는 것을요. 특히 노시니어존, 노키즈존과 같은 연령대를 포함하는 용어가 등장하면서 연령에 집중하게 되는데, 이들의 핵심은 연령이 아니라 제한입니다. 

특정 조건을 가졌다는 이유로 누군가를 제한하고 배제한다는 것 자체가 차별의 시작입니다. 이러한 상황이 반복된다면, 어느 순간 제한과 배제가 당연시되는 사회가 올 수도 있을 것입니다. 

노000존이라는 건, 누군가에겐 쾌적한 매장을 이용할 수 있는 수단이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겐 불공정한 차별입니다. 우리는 모두 노000존부터 시작된 제한과 배제가 '세대를 향한 편견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항상 주의하고 인식하고 있어야 합니다.

노키즈존이나 노시니어존과 같은 특정 세대의 자유를 억압하고 제한과 배제가 편견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표현들이 더 이상 생기지 않길 바라면서, #노바운더리 (No boundary) 캠페인을 제안합니다.


아이 이미지=프리픽 , 그래픽 제작=한미희
#노바운더리 (No boundary) 캠페인은 특정 대상을 배제하는 용어가 혐오의 일부분일 수 있다는 것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노000존이라는 장소를 보았을 때, #노바운더리 해시태그와 함께 특정 대상에 대한 차별을 만들어내기보다는 잘못된 행동을 지적해주는 건 어떨까요?

이제는 노키즈존 대신 #노바운더리 #노스크림존으로 바꿔보는 거예요! 여러분의 의견도 자유롭게 댓글로 남겨주세요 :)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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