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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pthecow. Flora Plant 제공
여러분은 고기, 특히 소고기와 우유 같은 유제품이 지구 온난화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식품 1kg당 온실가스 배출량. 그린피스 제공
미국 컬럼비아대 캐서린 이바노비치 교수 연구팀은 식품 94종을 토대로 메탄과 이산화탄소 등의 연간 배출량을 추정한 결과를 담은 논문을 최근 과학 저널 ‘네이처 기후변화’에 발표했습니다. 연구 대상 음식물 중 고기류(소, 양, 염소), 유제품, 쌀을 ‘3대 온실가스 배출원’으로 꼽았습니다.
 
육류 및 유제품을 가공하고 제조하고 이동하는데 사용되는 운송 수단과 유제품 공장에서 온실가스를 배출합니다. 그리고 축산 산업은 메탄과 아산화 질소를 많이 배출합니다. 소 한 마리가 먹는 풀의 양도 엄청나고 이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메탄과 아산화 질소를 대량으로 배출되는 것이 문제가 됩니다.

이렇게 식품을 만들어 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이 식량 시스템으로 인한 지구온난화에 최소 19%씩 기여 한다는 것이 연구팀의 결론입니다.
 
이런 심각성을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영국 번화가에 쓰레기로 만든 ‘소 조각상’이 전시되었습니다. 이는 유제품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진행된 “Skip the Cow” 캠페인입니다.

#skipthecow. Flora Plant 제공
식물성 유제품 브랜드 플로라 플랜트(Flora Plant)가 의뢰하고 제로 웨이스트 아티스트인 프톨레미 엘링턴(Ptolemy Elrington)이 디자인 및 제작한 이 소 조각상은 총 3가지로 각각 버려지는 자동차 부품, 의류의 조각, 드럼 세탁기, 욕조 등을 활용해 실물 크기로 만들어졌습니다.
 
세 가지 소는 각각 패스트패션, 자동차, 물 사용 등 환경에 미치는 요인들을 나타내며 소를 형상화한 것은 유제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것으로 소비자들에게 식물성 대체재를 촉구하는 의미를 지닙니다.
 
플로라 플랜트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적어도 하루에 한 번 유제품 버터를 먹는 사람들에게 소를 건너뛰고 식단에 변화를 줘 지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고려하도록 권장하고 있다”고 캠페인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이렇게 육류 및 유제품의 소비를 줄이는 개인의 작은 식습관이 환경 보호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이 캠페인을 통해 육류 및 유제품 대신 식물성 식품 섭취를 늘리고 로컬푸드 소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