껌으로 만든 운동화 : Gumshoe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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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으로 만든 운동화 : Gumshoe 캠페인

  • 2023-06-20 17: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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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 뱉은 껌이 일으키는 다양한 문제
생각하지도 못했던 소재의 신박한 변화!
껌으로 만든 신발 #Gumshoe 캠페인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여러분은 가끔 길을 걷다가 묘한 찝찝함을 느낀 적이 있으신가요?

아니나 다를까 신발 바닥을 슬쩍 들여다봤을 때, 껌이 쭉 늘어나는 걸 보면 짜증이 확 난 경험은 한 번쯤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껌을 씹는 것은 다소 보편적인 행동이지만, 종종 사람들은 그것을 거리에 내뱉습니다. 특히 암스테르담 거리에는 매년 150kg의 껌이 버려지며, 도시를 청소하는 데 수 백만 달러의 비용이 들고 그 이후에 껌이 분해되는데도 20~25년이나 걸린다고 합니다. 심지어 많은 동물들이 이 쓰레기를 먹으려고 질식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누군가의 사소한 행동으로 인해 다른 누군가의 기분이 나빠질수도 있습니다.
번거로운 상황을 만들 수 있는 행동은 지양해야 하는 게 맞지 않을까요? 

이러한 상황을 꼬집고, 추가적인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도시 마케팅 조직인 Iamsterdam, 디자이너 Explicit Wear, 지속 가능성 회사인 Gumdrop이 협력했습니다. 그들은 껌이 합성고무로 만들어져 있기에 그 속성을 활용해서 이를 분해하면, 새로운 유형의 고무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이러한 생각에서 출발해 'Gumshoe Campaign'이 시작되었습니다.  


"Gumshoe"는 일부분의 원료가 껌으로 된 운동화입니다. 

캠페인의 협업자 요나단 반룬 씨는 "많은 사람들이 이 문제를 인식하길 원했다.", "그래서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소재를 오히려 모두가 갖고 있는 제품으로 만들어서 문제를 인식하길 바랐다."라고 말했습니다.

clios.com 캡처
해당 사진처럼 신발 밑창에는 "Gumshoe"라는 문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재활용 가능한 화합물로 만들어져 있고 그 화합물은 무려 20%의 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내구성과 같은 현실적인 문제를 고려해 실제 재활용 고무가 사용되고 있는 것은 솔 부분뿐이고, 위쪽 부분에는 가죽이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들은 어떻게 껌을 모았을까요?

인스타그램 @gumshoeamsterdam 캡처
바로 신발에 사용한 강렬한 분홍색을 활용해 눈에 띄는 옥외광고를 진행했습니다.
먹던 껌을 바닥에 붙이지 말고 광고판에 붙이도록 했고, 더불어 광고판을 활용한 인증샷을 남겨 SNS 참여를 이끌었습니다.

'신발에 달라붙어서 짜증이 난다.'는 사소한 경험을 공감하는 것에서 시작해 짜증을 유발하는 껌을 오히려 신발로 만들어 버린 것이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또한, 단순히 의미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 사회적 책임을 가지고 제품을 생산해냈으며 그 후에도 캠페인과 연계해 다양한 활동을 한 것에 끊임없이 사람들에게 의미를 전달하는 캠페인입니다.
종료

NOON에서는 옳고 그름이 없어요. 해법을 찾기 위한 질문만 있을 뿐! 설문에 참여해볼까요?

여러분이라면, 기꺼이 전광판에 껌을 붙이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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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페인 진행 기간 : 2023-06-20 ~ 2023-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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