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부담금이 있다고 알리는 가게. 사진=서울신문
뷔페나 무한 리필 음식점 등에서 찾아볼 수 있는 말이 있죠. 바로 '환경부담금'입니다. 환경부담금은 음식을 필요 이상으로 가지고 간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가게에서 정해둔 금액을 의미하는데요. 이는 '환경개선부담금제도'와는 관계없는 법적인 강제성이 없는 금액입니다.
그것을 알려드림 인터뷰. 사진=유튜브 진용진 캡처실제로도 인터뷰에 따르면 점주들은 환경부담금을 내라는 의도보다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만큼 '적당히' 먹으라는 의도 때문에 환경부담금을 표시했다고 말했습니다.
점점 증가하고 있는 음식쓰레기 양
2016 ~ 2019 음식물 쓰레기 통계. 중앙 일보 캡처그러나 현재
음식물 쓰레기의 양은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1년에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양은 약
13억 톤으로, 전 세계 음식 생산량의 ⅓에 해당한다고 하는데요. ‘2022년 유엔 세계 식량안보 및 영양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전 세계 기아 인구는 8억 2800여만 명으로, 전 세계 인구의 약 10%가 기아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매우 역설적인 상황이 아닐 수 없죠?
실효성 없는 '환경부담금'. 그렇다면 대안은?환경부담금을 검색했을 때 대부분의 반응은 억울하게 냈다, 기분이 나쁘다와 같은 말이 주를 이뤘습니다. 또한 그러한 글을 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실제로 지불하게 하는 곳도 있구나', '나도 어릴 때는 종종 내봤다', '환경부담금 그거 적법한 거 맞아?'와 같은 부정적인 의견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이처럼
받는 사람은 찜찜한, 내는 사람은 불편한 '환경부담금'. 해결할 순 없을까요?
이제는 '부담'하지 말고 '사랑'하자! '환경사랑금'그래서 제가 생각한 캠페인은 '환경사랑금' 캠페인입니다. 음식을 다 먹은 손님에게는 '환경사랑금' 1000원을 할인해주는 거죠. 가게 입장에서는 손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음식을 처리하는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 환경부담금으로 인해 얼굴이 불거지는 일이 없다는 점 등을 고려했을 때 충분히 이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구를 위한 건 '부담'보단 '사랑' 아닐까요?
본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BS M&C노컷뉴스 X 공공소통연구소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