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관심사와 취미는 무엇인가?2023년에 이 질문을 받은 나는 아무 말 없이 스마트폰을 보여줌으로써 대답할 수 있다. 바로
나의 유튜브를 보여주는 것이다.
유튜브는 알고리즘이라는 시스템으로 우리에게 영상을 추천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그런데, 이 추천방식은 기존에 내가 즐겨보는 영상에 근거하여 영상을 추천해 준다. 그렇기 때문에 나에게 추천되는 유튜브 영상은 곧 나의 취미, 관심과 연결된 영상만이 주어질 뿐이다.
이런 유튜브의 이용률이 10대(94.3%), 20대(89.9%), 30대(93.1%), 40대(91.5%), 50대(95.4%), 60대(99.3%), 70세 이상(100%) 수치(정보통신정책연구원)를 보여주는 것을 생각했을 때 그 영향력은 더욱 거대하다고 생각한다.
Youtube. 클립아트코리아 출처하지만, 이런 데이터에 기반한 알고리즘 추천 방식은 사용자의 데이터에 기반을 두고 추천되는 방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기존에 봐왔던 것과는 다른 종류의 영상을 잘 접하지 못하게 된다. 이는 곧
내가 가지는 생각과 가치관에 편향성을 초래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기에 이런 편향성은 그저 알고리즘이 이끄는 대로 기존에 내가 좋아했던 대로
똑같은 나의 모습을 재생산할 뿐이라고 생각한다. 그뿐만 아니라 나의 세계에 대한 사고들도 굳어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너무나도 많은 세계와 접근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오히려 나를 가두는 하나의 울타리가 되어버렸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오.유.뭐' 캠페인(오늘 너의 유튜브는 뭐야)을 생각하게 되었다.
'오.유.뭐' 캠페인(오늘 너의 유튜브는 뭐야)은
나에게 추천되는 내가 추천하고 싶은 유튜브 영상을 SNS에 올리고 오, 유, 뭐를 태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런 영상의 공유를 통해 친구들의 알고리즘에 새로운 요소를 넣어주는 것이다.
오늘 너의 유튜브는 뭐야 캠페인 시안. 그래픽 = 유영재 제작이런 자신이 좋아하고 관심 있어 하는 유튜브 영상의 공유 오.유.뭐 캠페인을 통해서 기존에 내가 좋아하는 것만 볼 수 있었던 나의 유튜브에 좀 더 다양하고 많은
새로운 세계를 선물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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