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는 당신의 장기를 손상 시킵니다'
‘담배는 암을 유발합니다’
'담배 연기는 아이들에게 해롭습니다'
'담배는 발기부전을 유발합니다'
'담배는 백혈병을 유발합니다'
'단 한 모금에도 독성이 들어 있습니다'
New Health Labelling. Health Canada
곧 캐나다에서 생산되는 담배에는 위의 사진 처럼 한 개비, 한 개비마다 '건강 위험 경고 문구'가 인쇄될 예정입니다. 해당 문구들은 과학적 사실을 기반으로 한 경고 문구들입니다.
세계 금연의 날(World No Tobacco Day)이었던 지난 5월 31일
캐나다 보건부(Health Canada)는 세계 최초로 개별 담배에 직접 건강 경고문을 부착한다고 발표했습니다. 2022년 6-8월 중 75일간의 공개 협의를 통해 얻어진 피드백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담배 제품의 외관 및 라벨 규정>에 따른 것입니다.
캐나다에서의 흡연은 조기 사망 중에 큰 질병으로 매년 흡연으로 인해 약 48,000명이 사망합니다. 캐나다에서 흡연과 관련된 건강 및 경제적 비용은 2017년에 123억 달러로 추산되었으며, 의료 시스템에 대한 직접적인 의료 비용은 61억 달러였습니다. 캐나다의 담배 유병률은 약 13%이지만 담배 사용과 관련된 건강 관리 비용은 약물 사용과 관련된 모든 건강 관리 비용의 47%를 차지합니다.
New Health Labelling. Health Canada
캐나다의 '새로운 담배 제품의 외관 및 라벨 규정' 규정은 2023년 8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으로 2035년까지 캐나다에서 담배 사용을 5% 미만으로 줄이려는 노력의 일환이며, 건강 경고를 피하는 것을 사실상 불가능하게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2025년 4월까지 캐나다의 소매업체에서 판매되는 모든 담배 제품에는 새 경고 라벨이 포함되어 판매될 예정입니다.
담배포장의 경고 메시지의 효과
담배 제품 포장에 사용되는 건강 관련 메시지는 사람들에게 흡연의 위험을 알리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이번 경고 라벨은 기존의 담배 포장 커버에 인쇄되어 있는 경고의 메시지를 보다 확대하여, 적용한 것으로, 흡연자들이 담배를 피는 행위를 할 때 경고의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미국은 1965년 연방 담배 라벨 및 광고법을 통과시켜 담배 포장에 건강 경고문을 의무화한 세계 최초의 국가였고, 영국은 1971년부터 경고가 인쇄된 담배 패키지를 사용해 왔습니다. 캐나다는 1989년에서야 담배 포장에 경고 라벨을 붙여 상대적으로 뒤쳐졌으나 이번 조치로 담배 포장을 활요한 건강 경고 부분에서 리더가 되었습니다. 3개국 모두 경고문은 오랜 기간에 걸쳐 발전해 왔으며, 특히 흡연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텍스트 외에 강력한 그래픽 이미지를 포함하기도 합니다.
캐나다는
2001년에 담배 제품 패키지에 대한 경고 그림을 최초로 도입한 국가이며 전 세계 134개국에서 시행중인 대표적인 담배 규제 정책입니다. "This bold step will make health warning messages virtually unavoidable"
"이 대담한 조치로 인해 건강 경고 메시지를
사실상 피할 수 없게 만들 것 "
Mental Health and Addictions Minister Carolyn Bennett
이번에 발표된 캐나다의 '새로운 담배 제품 외관, 포장 및 라벨링 규정'은 기존 규제 요건을 기반으로 다음과 같은 사항을 추가로 도입할 예정입니다.
▷ 갱신된 건강 관련 메시지(건강 경고, 건강 정보 메시지 및 독성 정보) ▷ 모든 담배 제품 포장에 최소 75% 이상 건강 경고 및 독성 정보 요건 표시 확대 ▷ 건강 정보 메시지 가시성 강화 ▷ 개별 담배 개비(티핑 페이퍼와 튜브 모두)에 직접 인쇄 ▷ 주기적 메시지 순환으로 담배 제품 및 포장에 대한 메시지의 참신함과 관련성 향상 ▷ 최신 과학 및 연구 반영 위해 건강 관련 메시지(예: 이미지 또는 텍스트)의 내용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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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ealth labelling for tabacco. Canada Health이런 경고 표시가 도입 이후 흡연율을 실제로 감소 시켰냐는 질문에서는 대체로 긍정적이나 일부 연구에서는 이러한 경로 라벨이 니코틴 의존도가 높은 사람들에게 억제력이 되지 않는다고 보고합니다.
국내의 한
연구 결과도 마찬가지로, 흡연 경고표시가 흡연을 많이 하는 흡연자일 수록 경고그림에 대한 공포를 덜 느끼게 되며, 비 흡연자들은 본인에게 해당되지 않기 때문에 공포를 느끼지 않는다고 했으며, 금연에 성공한 이들은 금연으로 인한 효능감으로 인해 담뱃갑 경고 그림에 대한 공포 반응이 높게 나타난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래도 이러한 시도가 꾸준히 도입되는 이유는 담배의 해악성이 매우 높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더 꾸준하게, 더 강력하게 경고하다
개별 담배 제품에 건강 경고를 추가하면 한 번에 한 개씩 담배에 자주 접근하는 청소년을 포함한 흡연자들에게 더 잘 도달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사진이 포함된 경고 문구를 가리기 위한 담배 케이스, 개비로 피우는 개비문화 이용자들에게도 경고 문구를 피하지 못하게 할 수 있습니다. 흡연 하는 내내 눈 앞에 있게 될 건강 경고문을 피할 수 없게 되며, 특히 친구에게서 담배를 빌려서 새로 흡연을 시도하려는 사람들의 경우 건강 경고에 확실하게 노출될 수 있습니다.
경고를 본 모든 사람이 즉시 담배를 끊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경고문구로 인해 흡연자들 중 상당수가 금연에 대해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결심하고 실행에 옮길 지 여부를 정하는 데 결정적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흡연의 위험에 대해 동일한 지식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담배로 인한 해악성에 대한 정보 격차를 완화 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2025년까지 모든 계층에서 흡연율 5% 미만을 달성하겠다는 뉴질랜드는 2009년 이후 출생자부터는 아예 담배 구입을 금지하는 법안으로 단계적으로 무흡연 국가를 만들겠다고 선언(
Smokefree Aotearoa 2025)하였고, 영국은 금연 보조 도구로 활용하기 위해 일단 전자 담배로 전환할 것을 장려 후 금연으로 가는 우회적 방법으로 2030년을 목표로 흡연율 5% 미만 전략(Smokefreee 2030)을 세웠습니다. 우리나라의 흡연율(만 19세 이상)은 '국민건강영양조사'(질병관리청, 2021) 결과, 19.3%로 점차 낮아지고 있는 추세이나 여전히 매우 높은 상황입니다.
금연을 위한 수많은 노력이 필요할 때
2016년 보건복지부, 국내 첫 흡연 경고 그림 시안. 2016 보건복지부 제공우리나라 역시 2016년 도입이후, 총 4번에 걸쳐 경고 그림을 새롭게 적용되어 왔습니다. 간접흡연으로 인한 해로움, 임신중 흡연으로 인한 해로움, 전자담배 및 액상형 전자담배 적용 등 24개월 주기로 담배, 흡연에 대해 달라진 행위에 적용하기도 했습니다.
캠페인 저널리즘 NOON에서는
영국의 전자담배 권장이라는 캠페인을 소개하면서, 금연을 위한 다양한 시도가 필요하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캐나다의 이번 정책 또한, 흡연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정확하고, 세밀하게 제공하여 흡연자들에게 본인의 건강을 위해 더 건강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좋은 결과를 내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