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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노동의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는 이미지. 프리픽 제공
여러분은 아동 노동의 심각성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있나요? 

아마 우리나라에서는 어린 시절 노동 착취를 경험한 비율이 높지 않아 진지하게 고민을 해본 사람은 많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주변에서 간접적으로라도 경험한 적이 없어서', '공감이 잘되지 않아서' 등의 다양한 이유로 아동 노동 착취 문제가 존재한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그 심각성에 대해서는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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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2020 세계 아동노동 추세 통계. 매일노동뉴스 제공
국제노동기구와 국제연합아동기구가 발표한 '아동노동 : 2020년 글로벌 추계, 동향과 나아갈 길'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아동노동의 총수가 1억 6천만 명까지 증가했습니다. 이 수치는 전 세계의 5~17세 연령대 아동의 약 9.6%에 달하는 규모로 소년의 11.2%(9천 700만 명), 소녀의 7.8%(6천 3백만 명)입니다. 즉, 전 세계의 약 10%의 아동이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는 뜻입니다. 2000년 이후 전 세계 아동노동 비율은 지속 줄다가 2020년 기준 다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노동하는 어린아이들. 프리픽 제공
문제는 교육받고 본인의 나이대에 맞게 자유롭게 뛰놀면서 자라야 할 어린애들이 노동하고 있다는 것뿐만 아니라 '위험한 일'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해당 통계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위험한 노동을 하는 아동은 4.7%입니다. 방글라데시와 인도, 캄보디아에서는 빈곤과 인구 과잉 문제로 수많은 아동이 섬유 및 의류 공장에서 노동을 강요받고 있으며 장시간 노동 및 위험한 환경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아동 노동 착취 문제는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기에 국제적인 협력과 정부의 노력이 수반되어야 하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미래 세대를 주도적으로 끌어나갈 어린애들이 노동 착취로 인해 고통받고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하며 인권과 복지를 누리지 못한 채 살아가는 것은 개인적인 문제를 넘어 사회적인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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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 NOT SHUT UP!' 캠페인 이미지. adsoftheworld 제공
아동 노동 착취의 심각성을 알리는 브라질의 ‘DO NOT SHUT UP!’ 캠페인을 소개합니다. 이 공익광고 캠페인은 브라질 노동부와 Agencia Um의 협업 작업으로 아동 노동 착취의 문제점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캠페인 이미지를 보면 굳게 닫힌 입술 위로 어린아이가 무거운 짐을 들고 있는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것을 보고 무슨 생각이 드시나요? 핵심은 입을 열면 어린아이의 손에서 무거운 짐이 떠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무엇을 시사하고 있을까요? 우리가 입을 열어 아동 노동 착취의 문제에 대해 깊이 있게 의논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면 어린애들이 더 이상 노동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함축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인권이 많이 향상되었지만 아동 노동 착취 문제는 여전히 심각한 문제로 남아있습니다. 적은 임금을 주고 장시간 일을 시키거나 위험한 환경에서 일을 시키는 등 아동 노동 착취의 심각성을 모르는 어른들로 인해 아이들이 노동착취를 당하며 고통받고 있습니다. 6월 12일은 세계 아동 노동 반대의 날입니다. 전 세계의 희망과도 같은 어린아이들을 위해 아동 노동 반대에 함께 목소리를 내보는 것은 어떨까요? 우리의 말 한마디가 그들에게는 도움의 손길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