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게 공연을 즐기는 관람객들. 프리픽 제공코로나19 엔데믹 전환이 본격화됨에 따라 뮤직 페스티벌, 대학 축제, 팬 미팅 등
많은 인파가 몰리는 다양한 행사 개최가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코로나의 여파로 그동안 즐기지 못한 행사를 즐기기 위해 많은 사람이 한곳에 모이고 있습니다. 문화생활을 즐기는 것은 좋지만, 이때 주의해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안전’입니다.
공연장의 특성상 연예인을 보기 위해 무대 쪽으로 인파가 밀집되면서 질서가 지켜지지 않아 안전사고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우리는 모두 ‘공연 관람 도중 앞사람을 밀면 위험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왜 순간의 즐거움과 개인의 욕심 때문에 질서를 지키지 않는 것일까요?
안전사고 발생 위험에 대한 인지는 이미 일정 수준 이상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알면서도 준수하지 않는 것이 문제입니다. 공연을 관람할 때, 관람객들은 극도로 흥분된 상태여서 이성적인 판단이 어렵습니다. 따라서
지속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공연장 현장에서 압사 사고와 같은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간단하면서도 지속적인 방법’을 모색했습니다.
공연장에서 가장 많이 보게 되는 앞 사람의 뒷모습. 프리픽 제공공연을 관람할 때 관람객들이 가장 많이 보는 것은 무엇일까요? 연예인을 제외하면, 바로
앞 사람의 뒷모습입니다. 이 점에서 착안하여
관람객들의 시선이 많이 닿는 곳인 티셔츠 뒷면이나 모자 뒷면에 메시지를 새겨 전달하면 쉽게 메시지가 전달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실행 방법으로는
‘마스킹 테이프’를 생각했습니다.
공연장에서 행사 진행 STAFF로 근무했던 적이 있는데, 관람객들에게 입장 전에 티켓 발권과 함께 굿즈나 손목 팔찌를 나누어 준 경험이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굿즈의 경우 들고 다니기 귀찮아서 폐기를 하는 관람객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간편하면서도 관람객들이 가장 거부감을 적게 가질 만한 것이 ‘마스킹 테이프’라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STAFF가 쉽고 빠르게 붙일 수 있으면서도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가장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Safe Tape 캠페인'Safe Tape' 캠페인 시안. 그래픽=장현서‘Safe Tape’ 캠페인을 제안합니다.
‘Safe Tape’ 캠페인은 공연장 내에서 압사 사고와 같은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캠페인입니다. 공연장에서 입장 시에 관람객들에게
‘한 발짝 뒤로, 내 안전은 위로!’ 슬로건이 프린팅된 마스킹 테이프를 티셔츠 혹은 모자 뒷면에 부착하여 공연 진행 시에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합니다. 공연을 보면서 앞사람과의 거리가 너무 가까워지면 앞사람의 티셔츠나 모자 뒤에 붙인 슬로건이 더 잘 보이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아, 지금 내가 앞사람과의 거리가 너무 가깝구나’를 순간적으로 인지하고 안전거리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우리 함께 더욱 즐거운 공연 관람을 위해 스스로 지키는 안전한 공연 문화를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나’의 실천이 결국 ‘나’를 보호하는 일이며, 개개인의 실천이 모아져서 모두가 안전한 공간을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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