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하는 사람들의 모습. 프리픽 제공현대사회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변화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저는 가장 먼저
‘사라지고 있는 인사 문화’가 떠오릅니다. 시민들의 개인주의 성향이 강해지고, 온라인으로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들이 증가하면서 면대 면으로 소통하는 상황이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인사’는 우리가 학교에 입학하면 가장 먼저 배우는 것입니다. 그만큼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살아가면서 기본적이며 중요한 요소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현대사회에는 상대방과의 커뮤니케이션에서 가장 기본인 ‘인사’ 문화가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미화원이 청소를 하는 모습. 프리픽 제공저는 이 문제를 제가 거주하고 있는 ‘기숙사’와 가장 자주 가는 장소인 ‘학교’에서 찾았습니다. 기숙사에 거주하면서 기숙사 청소를 해주시는 미화원분들을 자주 마주합니다. 특히 아침 시간에 수업이 있는 날이면 학교에 갈 때 아침 일찍부터 나와 청소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하지만 그 모습이 눈앞에 보이는데도 학생들은 아침 수업에 부랴부랴 가느라 바쁜지 인사를 하지 않습니다. 인사하는 것이 크게 시간이 드는 행위가 아닌데도 말입니다. 학교에서도 비슷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학창 시절부터 늘 생각하던 것이 있었습니다.
학교에서 선생님이나 교수님을 만나면 인사를 하면서, 왜 미화원을 보면 인사를 하지 않는걸까요?
생활고로 인해 환경미화원으로 일하면서도 하버드에 입학한 스태턴. 스태턴 트위터 캡처최근, 미국의 하버드 로스쿨 재학생 레한 스태턴의 일화를 담은 기사를 보게 되었습니다. 스태턴이 학교에서 우연히
한 청소부에게 반갑게 인사를 건넸는데, 한참 뒤에 청소부는 당황하며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죄송합니다. 제게 인사한 줄 몰랐네요” 이 글을 보면서 떠오른 경험이 있었습니다.
아침에 기숙사에서 나오면서 청소를 하고 계시는 미화원분이 계셔서 먼저 “안녕하세요, 좋은 하루 되세요!”라고 했더니,
미화원분께서도 ‘학생도 좋은 하루 되세요! 고마워요’라며 활짝 웃으시던 모습을 본 적이 있습니다.
밝게 웃으며 기분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니 저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의문이 드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미화원분께서 하신 ‘고마워요’라는 말이었습니다. 그냥 인사를 했을 뿐인데, ‘고마워요’라는 말을 들을 줄은 상상하지 못했고, 인사를 하고 이런 말을 들어본 적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미화원분의 말을 듣고 점점 사라지고 있는 인사 문화를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캠페인‘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이 짧은 인사 한 마디가 누군가에겐 동기부여와 하루를 힘차게 시작할 행복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인사는 사람을 대할 때,
가장 기본적인 자세입니다. 한 번, 두 번 인사를 하다 보면 자연스레 습관이 들여질 것입니다.
서로 웃으며 인사하는 행동을 통해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는, 소통하며 공생하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것에 동참해보세요!
서로 얼굴을 보고 가벼운 미소와 함께 인사를 하면서 기분 좋은 하루를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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