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 일, 당신의 미래는 준비되어 있나요?. 클립아트코리아 제공불확실한 미래, 회색빛 미래 등 어느 순간부터 미래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지구온난화, 기후변화, 기후 위기, 저출생 고령화, 그리고 AI로 대체되는 직업 등 어두운 연관어가 저절로 떠오릅니다.
미래라는 단어에 꿈과 희망, 발전과 같이 지금보다 더 나아질 수 있다, 기대된다 등의 장미빛 희망은 어디로 간 걸까요?
특히 오늘날을 살아가는 청년 세대는 배움의 가능성과 무한한 잠재력에 관한 기대로 활력이 넘쳐야 할 시기이지만 매일 접하는 미래에 대한 암울한 뉴스들은 꿈과 희망이라는 긍정이 없이 미래를 어렵게만 느끼게 합니다.
디지털화, 자동화, 세계화, 그리고 팬데믹은 우리가 살고 배우고 일하는 방식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기존과 다른 새로운 기술을 요구하는 일자리가 요구되는 속도가 매우 빨라지고 있으며, 전통적인, 기존 일자리의 감소는 매우 급진적으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디지털화와 세계화는 일자리와 삶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갖게 합니다. 나이가 들어 이모작을 준비한다, 은퇴 후의 삶이 아니라, 지금 일자리에는 어떤 기술이 필요한지? 어떤 직업을 가질 것인지, 그 직업이 좋은 임금과 안전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지 등에 대한 질문입니다.
우리나라 청년들의 현재 경제활동율는 위기 상황입니다.
세계화, 디지털화 속에서 변화는 이제 당연한 것이지만, 이에 맞춘 준비는 매우 부족합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사정은 더 심각합니다. 미래 산업 구조가 어떻게 재편될지 모른 채, 진지한 고민이나 준비 없이, 기존 교육 관행을 답습하는 것에 큰 문제가 있습니다.
최근 발표된 통계청의 <
2023년 4월 고용 동향>에 따르면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0.6%p 하락하여 젊은층의 경제활동참가율이 낮아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인구는 이십대 38만 6천 명, 삼십대 27만 4천 명으로 약 66만 명 이상의 2030 청년들이 일할 능력이 있음에도 구체적 이유 없이 쉬고 있었고, 특히 20대의 쉬는 인구는 전년동월대비 10.8% 증가한 것입니다.
한국경제연구원의 ‘대졸 청년 일자리 현황과 과제’ 보고서(2021)에 따르면 한국 대졸 청년 고용률은 75.2%로 매우 낮은 수준(OECD 평균 82.9%)에 해당하며, 교육전공과 직업 간 미스매치율이 50.0%에 달하는 것에서 미래 직업에 대한 준비가 교육과정에서 이루어지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미래 시대에 있어 좋은 직업이란?
너무나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 경제, 그리고 고용 시장, 산업을 이해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미래의 직업, 일자리를 위해 우리는 어떤 기술 교육이 필요할까요? 점점 대체되고 있는 AI로 인해 축소되는 일자리를 우리는 어떻게 보호해야 될까요? 좋은 직업이란 무엇일까요?
이런 문제 인식에 대한 해결책은 결국 사람이 중심이 되어야 하며, 누구나 이 문제에 대해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는 일자리, 미래 직업에 대한 근본적인 역할의 주체가 바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OECD에서는 사람이 중심이 되어 미래 직업에 대해 서로 이야기 할 수 있고, 대화 할 수 있는
<I am the Future of Work> 캠페인을 전개하였습니다.
The Future Of Work 캠페인, 제공 =futureofwork.oecd.org이 캠페인은 전 세계 사람들에게 일의 미래에 대한 견해와 아이디어 토론에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여 직업 세계의 지속적인 변화에 대해 모두가 고민해 볼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 캠페인은 특히 미래의 일자리를 갖게 될 학생과 청년 근로자, 실업자, 젊은 기업가들 모두가 대화에 참여하도록 촉구하며, 특히 젊은 세대에게 직업에 있어서 불평등을 줄이고, 더 나은 삶을 만들어 갈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기 위한 캠페인입니다.
미래에 일자리, 우리가 준비해야 될 4가지
캠페인에서는 사람이 중심이 되어야 하는 미래 직업을 위해 4가지 큰 어젠다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캠페인 저널리즘 NOON에서는 우리 모두가 생각해야 될 4가지를 소개합니다.
하나, 모두를 위한 사회적 보호장치(Social Protection) 앞으로는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임시직, 자영업, 긱 노동자(gig worker) 등 비정규 직업에 종사하게 됩니다. 기존의 보호 장치인 법, 시스템은 단일 고용주와 정규직을 기반으로 한 것으로 새로운 유형의 근로자는 최소한의 보호 장치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회의 보호 시스템은 새로운 직업의 형태를 따라잡아야 합니다.
gig worker (긱 워커)
: 고용주의 필요에 따라 단기로 계약을 맺거나 일회성 일을 제공하는 초단기 노동 근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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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Tech(기술)이 바꿔 놓을 일의 형태 (자동화 및 AI의 영향)
변화하는 노동 시장에서 현재 직업의 약 14%가 완전히 자동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32%는 부분적으로 자동화될 위험이 높습니다. 사람들이 수행했던 기존의 노동은 점점 더 기계에 의해 대체되고 있으며, 인공지능과 컴퓨팅 성능의 발전으로 더 복잡한 작업도 자동화되고 있습니다. 디지털 부문에서도 기존에 없던 많은 일자리가 생성되고 있지만, 사라지는 과거의 직업만큼 고급의 일자리는 아닙니다.
셋, 앞으로 필요한 기술 교육에 대해
미래의 직업은 아직 파악조차 안된 기술을 필요로 합니다. 살아가기 위해서는 이러한 기술을 배울 필요가 존재하며, 기존의 교육 시스템 역시 새로운 방법을 필요로 합니다. 그리고, 저숙련 노동자, 실업자, 저소득층들을 먼저 고려한 교육이 필요합니다.
넷, 좋은 직업을 결정하는 요인
예전 좋은 직업, 고급의 직업을 결정하는 요인은 임금, 안정성 및 근무 조건이었습니다. 디지털화는 많은 혜택을 가져온 것은 사실이지만, 디지털화로 늘어난 일자리 숫자는 악화된 청년과 저 숙련 근로자들의 근로 조건과 전망을 숨기는데 활용될 뿐입니다. 디지털화와 세계화 등의 변화로 인해 많은 남성이 영향을 받았지만, 여성의 직업 전망과 근무 조건 역시 여전히 나쁩니다.
우리는 미래의 직업을 가질 준비가 되었나요?
OECD의 캠페인은 어떤 변화를 당장 수행해야 한다고 말하진 않습니다. 다만, 미래 직업에 대한 준비는 사람 중심이어야 한다는 점을 이야기 합니다.
I am the future of work -A people powered initiative
The future of work is now. Our actions today are shaping tomorrow’s world of work. The OECD wants to contribute to a positive and inclusive transition to the future of work.
출처 : www.oecd.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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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들이 기회, 자원 및 네트워크에 동등하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불리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은 경력 개발 활동에 참여할 가능성이 적으며, 그들이 갖게 될 직업은 자동화의 위험이 더 큽니다.
그렇기 때문에, 학교, 정부, 개인 모두가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고민을 시작해야 합니다. 미래 직업, 일자리에 대한 주인은 바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