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의 짐을 의자 위에 올려두어 공공의 편리함을 방해하는 경우. 파이낸셜 뉴스 기사 캡처여러분은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릴 때, 일어서서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을 본 적이 많으신가요? 아마 버스 대기 의자에 자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을 본 적이 한 번쯤은 있을 겁니다.
특히 자신의 짐을 의자 위에 올려두거나, 다른 사람이 가서 앉기에는 애매한 부분에 앉아있는 사람들 때문에 의자에 앉으려고 하다가도 멈칫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설령 앉을 자리가 있다고 해도 사람들 사이에 끼여 앉는다는 생각에 쉽사리 의자로 다가가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서울 같은 대도시의 경우, 배차간격이 대부분 10분 이내이지만, 대도시가 아닌 지역에서 버스 배차간격은 20분을 훌쩍 넘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따라서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며 보내야 합니다.
사람들이 편하게 버스를 기다리게 하기 위해 설치된 의자를 때로는 일부 사람들이 차지하고 있어서
정작 가장 의자에 앉아야 할 임산부나 노약자, 어린아이들이 의도치 않은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앉아있을 자리가 애매해서 서서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 한강times 기사 캡처속으로는 다리가 아프거나 몸이 좋지 않아서, 혹은 짐이 무거워서 의자에 앉고 싶다고 생각하지만, 아무도 쉽사리 ‘조금만 옆으로 가주세요’ 혹은 ‘제가 여기 앉아도 될까요?’ 와 같은 말을 꺼내지 않습니다.
버스 정류장 의자는 몇몇의 사람들을 위한 것이 아닌, 공공시설물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왜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일까요? 보다 많은 사람들이 공공시설물을 편리하면서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따뜻한 동그라미 캠페인
따뜻한 동그라미 캠페인 시안. 사진/그래픽=장현서그래서 저는
버스 정류장 의자에 한 사람이 앉을 수 있는 영역을 동그랗게 표시하는 ‘따뜻한 동그라미 캠페인’을 제안합니다!
버스 정류장 대기 의자에 적절한 간격을 두고 빨간색 동그라미를 그려놓아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의자에 앉아서 대기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동그라미 안에는
‘옆 사람에게 따뜻한 인사를 건네보세요. “안녕하세요!”’라는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이 캠페인은 버스 정류장 대기 의자에 빨간색 동그라미를 그려 보다 많은 사람들이
공공시설물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장려하는 것은 물론, 의자에 앉으면서 따뜻한 동그라미 안에 적힌 문구를 보고 옆 사람에게
인사를 건네며 한 마디라도 나누어보는 소통문화를 장려합니다.
정류장 의자에 앉을 때 눈치를 보는 대신, 옆 사람에게 따뜻한 인사 한마디를 건네며 앉아보는 건 어떨까요?
버스정류장에서 공공시설물인 의자가 많은 사람들을 위해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방법, ‘따뜻한 동그라미 캠페인’에 함께 동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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