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인권 향상을 위해 그들의 진짜 목소리를 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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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인권 향상을 위해 그들의 진짜 목소리를 듣습니다.

  • 2023-05-04 14: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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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어린이 권리장전 : 서울이 어린이가 중심이 되는 도시가 됩니다.
창의적 방식으로 권리에 기반한 관행 만들자는 스코틀랜드의 '어린이 의회'
자신의 권리가 일상적인 경험과 관계의 중심이라는 이해 필요

제공 = chilrensparliament.org.uk


어린이 인권 선언 후 100년...서울 어린이 행복 프로젝트 추진


 어린이를 기념하는 날인 어린이날이 생긴 지 100년이 되었습니다. 100년 전 어린이는 그저 어른의 축소판으로 인식되어 교육과 보호의 대상이 아니라 성인만큼 완전한 노동을 제공하지 못하는, 약하고 부족한 존재였습니다. 1922년 방정환의 '어린이 날' 선전문은 어린 사람을 헛말로 속이지 말고 사람답게 대해 달라는 세계 최초의 어린이 인권 선언이었습니다. 


서울 어린이 행복 프로젝트, 제공 = 서울시

 2022년 서울시 교육청이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으로 서울 학생들의 참여를 통해 제작 발표한 '어린이 인권 선언문'에는 생존권, 참여권, 발달권, 보호권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올해는 '어린이 중심 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서울 어린이의 권리를 존중하고 최우선 순위로 두고 있음을 대외에 알리는 '서울 어린이 권리장전'을 제정·선언한다고 합니다. 

 서울을 어린이가 자신의 권리를 당당히 누리는 도시, 누구나 자신의 꿈과 미래를 탐색할 수 있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4년 간 4,146억 원을 투입한다고 하니 우리 어린이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인정 받아 조금 더 행복해질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어린이 권리 실현,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까요?


 1996년에 설립된 스코틀랜드의 <어린이 의회(Children's Parliament)>도 어린이들이 사랑, 행복, 이해의 세계에서 자라야 한다는 사명 아래 어린이 인권의 힘에 대한 더 큰 인식과 이해를 고취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운영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권리 기반의 실천(right-based practices)을 통해 다양한 배경을 가진 어린 아이들에게 그들의 경험, 생각 및 감정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권리에 대한 포괄적 이해와 이를 내재화 하는 것이 가정, 학교 및 지역 사회에서 삶의 긍정적인 변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초등학교를 존엄성의 중심 공간으로 만들기(dignity in school)

 어린이 권리를 실현하기 위해 가장 먼저 어린이들에게 가르쳐야 하는 것은 인간의 존엄성입니다. 아이들에게 존엄성이 향상된다는 것은 놀고, 안아주고, 누군가를 자랑스럽게 만들고, 성취를 위해 열심히 하고, 다른 사람을 돕는 것 입니다. 소외되고 큰 소리를 듣고 겁을 먹거나 상처 받고 괴롭힘을 당할 때 아이들은 존엄성이 훼손된다고 말합니다. 

 모든 어린이들이 인간의 존엄성을 구축하고 강화하는 경험과 관계에 대한 권리가 있음을 이해할 수 있어야 개인이 실제로 할 수 있고, 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게 됩니다. 학교와 배움의 경험에서 성인과 어린이가 인간의 존엄성을 일상 경험의 중심에 둘 때 권리의 실현이 가능합니다.

 인간의 존엄성은 모든 인간이 중요하고 특별하다는 것이며, 이를 존중한다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 친절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것은 잘못이며 누구도 다른 사람의 인간적 존엄성을 빼앗을 권리가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제공 = chilrensparliament.org.uk
 ▷유아기부터 권리 기반 관행 익히기(right-based practices in the early years)

 권리 기반 관계는 친절, 공감, 신뢰, 각자의 인간 존엄성에 대한 믿음을 기반으로 합니다. 어린 시절의 환경에서 아이들이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한 강한 감각을 개발하고 자신의 선호도,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의견을 가질 수 있고 표현할 수 있다고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유아기부터 발언권을 갖고, 계획에 참여하고, 활동을 주도하고, 개인으로 인정받는 것과 같은 일을 통해 어린이의 권리 인식을 지원해야 합니다. 

▷ 어른 전문가들이 권리 실현 모범 보이기(how professionals make rights real)

 매일 어린이들과 관계를 맺는 전문 인력(개별 교사, 사회복지사, 의료 전문가, 경찰관 등)들은 학교, 서비스 제공 또는 지역사회에서 어린이와 상호 작용하면서 그들에게 실제 권리 경험을 전달하는 핵심적인 협력자들입니다. 
 
 어린이의 권리를 증진, 보호 및 실현하기 위해 권리에 대해 자주 이야기하고, 권리라는 단어를 더 많이 사용하고, 그것이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임을 알려줘야 합니다. 어린이들이 권리에 대한 약속을 명확히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단어를 사용하여 자신감을 키울 수 있습니다.  

▷  교육과 학습에서 성 평등 탐구하기 (gender equality in education and learning)

 양성평등 교육 및 학습의 장기적 목표는 성별에 맞는 교육 전문가가 가르쳐야 하고, 교실이나 기타 교육 환경에서 성차별, 성희롱 또는 젠더 기반 폭력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모든 과목과 학습 영역에서 성별과 관계없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감정에 대한 관찰 학습하기(Feelings Inspectors) 

감정 조사관들,  제공 = chilrensparliament.org.uk


긍정적인 정신 건강, 역경을 관리하고 회복하기 위한 언어, 기술 및 관계는 어린 시절 다져야 할 기초 학습 분야입니다. 

 정신적, 정서적, 신체적 웰빙에 대한 학습을 시간표상 정규 수업의 일부로 만들고 정기적인 점검을 통해 아이들이 자신과 친구들의 경험과 감정에 귀를 기울이고 감정에 대해 이야기하고 감정을 관리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친절, 공감, 관계, 신뢰, 사랑, 존엄성, 스스로 돌보기는 
<어린이 의회> 프로그램에서 어린이들의 정신 건강 관리를 위해 디지털 포맷으로 만들어낸 일곱 명의 감정 조사관들의 캐릭터입니다.


어린이 의회 : 행동하는 어린이의 권리


 매년 3월 스코틀랜드 전역에서 온 7명의 어린이 의회 의원(MCP)이 청소년 의회 의원(MSYPs)과 함께 스코틀랜드 내각 회의에 참석하여 장관들과 직접 이야기하고 그들이 생각하는 스코틀랜드의 어린이들에게 필수적인 것을 공유하는 활동을 합니다. 이것은 어린이가 참여한 세계에서 유일한 연례 내각 회의 입니다.

 MCP는 정부와 공유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내용을 연구, 토론 및 공유하는 온라인 및 대면 세션을 통해 내각 회의를 준비합니다. 어린이 의회 프로젝트 및 상담은 연중 계속되며, 아이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주제에 대한 창의적인 탐구를 통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이 정책에 포함될 수 있도록 다양한 기관과 협력합니다. 

 <어린이 의회>는 어린이의 목소리가 세상을 형성하는데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돕고, 스코틀랜드의 권리 기반 문화 개발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어린이 인권에 기반한 <어린이 의회>의 접근 방식은 관계 개선/교육 및 학습 개선/학교 계획 및 정책 개선 등의 혜택을 가져왔습니다. 

  이번 어린이 날을 맞아 발표된 '서울 어린이 행복 프로젝트'에도 어린이 정책 참여단 운영 계획이 포함되어 어린이들이 직접 정책을 제안할 수 있도록 한다고 합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초저출산 문제에서부터 OECD 국가 중 최저 수준인 아동 행복도까지 미래 세대의 번영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어린이에 대한 존중과 어린이의 행복이 가장 우선 되는 도시 건설이라는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서 성인과 어린이 모두가 권리에 대한 열정 만큼 이를 상호 존중하는 관행을 만들고, 최선의 방법으로 구현하는 방법에 대한 차분한 검토까지 힘을 합쳐야 합니다.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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