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박물관 미술관 주간 배너. 뮤지엄위크.kr 홈페이지 캡처어느덧 5월도 절반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많은 부모가 매년 5월을 앞두고 고민이 많을 텐데요. 어린이날부터 어버이날까지 챙겨야 할 기념일들도 많고, 좋은 날씨와 연휴가 있어 휴일에 어디로 나들이를 가야 할지 아이들은 잔뜩 기대하고 있을 테죠.
이 글을 보고 계신 여러분! 여러분의 5월을 ‘박물관 방문의 달’로 정해보면 어떨까요?
경주국립박물관 에밀레종. 사진=PHSS
저는 여행을 갔을 때 그 지역의 박물관을 꼭 들르곤 합니다. 그 지역의 역사가 담겨있고, 익숙함과 낯섦 모두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니까요.
때론 으레 여행지에서 사 오곤 하는 기념품을 박물관에서 만들어보는 체험도 가능합니다. 심지어 그 모든 과정이 무료 혹은 만원 이내의 부담 없는 가격으로 즐길 수 있죠.
다양한 어린이 관련 포스터. 국립중앙박물관 제공이번 가정의 달을 맞이해 국립중앙박물관은 어린이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SNS에 직접 찍은 브라운 반가사유상 사진을 올리면 하루 1,000명 선착순 ‘브라운 반가사유상’ 포토 카드를 증정하고 있습니다.
박물관에서는 어린이 관객만이 아니라, 성인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전시가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어린이를 찾아라’ 행사에 참여하여 상설전시관에서 어린이 관련 전시품을 찾아보며 온라인 활동지를 수행하면 커피 기프티콘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죠.
이런 단발성 이벤트만이 아니라, 상설 전시도 성인들의 시선을 끌곤 하는데요. 그중에서도, 국립중앙박물관의 ‘사유의 방’이 많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 사유의방 | 사진 = PHSS소셜미디어엔 “불멍, 물멍보다 나은 게 반가사유상멍”, “관람하러 왔다가 치유받고 간다” “1400년을 견딘 반가사유상의 미소를 보고 평온을 찾았다”는 후기가 연일 올라오곤 하죠. 단순히 지루하기만 했던 역사가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박물관에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박물관에 대해 지니고 있던 다양한 편견을 없애보는 건 어떤가요?
가톨릭관동대학교 박물관 어린이 체험교육 프로그램 | 사진=가톨릭관동대 제공 박물관에서 어린이들이 배울 수 있는 것은 무궁무진합니다. 학교 밖에서 직접 문화재를 눈으로 보고 느끼며 자연스럽게 역사와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또한, 직접 체험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해볼 수 있죠. 어린이들을 박물관과 친해지게 만들어 봐요.
그리고 우리도 박물관과 친해져요! 비 오는 날, 연인과 함께 실내 데이트로 박물관을 방문해보는 건 어떤가요? 비도 피할 수 있고, 돈도 아낄 수 있고, 우리의 문화를 함께 느낄 수도 있죠. 함께하는 체험을 통해 더욱 가까워지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포털사이트 박물관 검색 결과. 네이버지도 캡처이번 5월에는 우리 함께 박물관으로 떠나보아요. 입장료도 따로 없으니, 문화적 약자들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심지어 서울시의 박물관들은 접근성도 높죠. 경복궁역, 이촌역, 종각역 등의 지하철역과 도보 10분 거리에 있는 박물관. 지나가다가 한 번쯤 들러서라도 둘러보는 건 어떤가요?
박물관은 따분하고 지루한 것이 아닌, 따뜻하고 뭉클한 우리의 역사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공간임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저는 #박물관은사랑있다! 캠페인을 제안합니다. 박물관을 방문하고, SNS를 통해 이를 인증하며 위와 같은 해시태그를 달면 되는 거예요. 다른 이들에게 박물관을 '가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어보는 거죠.
박물관에서 찾아보는 우리들이 사랑하는 역사를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요. 그 과정에서 서로의 사랑을 길러보고, 어린이들에게 우리의 역사를 사랑하게 만들어보아요.
박물관 미술관 주간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