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펜타닐은 매년 미국에서 7~8만명의 목숨을 앗아간다. 펜타닐은 얀셴에서 개발한 마약성 진통제로 특허가 만료되어 다양한 제약 회사에서 제작하고 있다. 원래는 말기 암 환자들을 위한 마약성 진통제이나 현재는 마약으로 많은 나라에서 불법적으로 흡입되고 있다.

미국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미국 18~49세 사망 원인 1위는 불법 펜타닐 중독이라는 조사결과도 있다.
합성마약인 펜타닐은 제작이 쉽고 같은 양의 헤로인에 비해 효과가 50배에서 100배나 된다. 펜타닐의 치사량은 2mg으로 매우 적다. 즉, 아주 적은 용량으로도 마약 효과를 주기 충분하고 밀반입이 용이하다는 점 때문에 판매상에게는 펜타닐의 상업성이 좋다는 것이다.

이렇게 치명적인 펜타닐은 단 한의 투약만으로 평범했던 인간을 중독자로 만들며 회복 불가능한 수준으로 인간의 몸과 뇌를 망가뜨린다. 펜타닐의 진통효과는 너무나 강하기 때문에 효과가 끝나고 나면 인간의 자연적 진통제인 엔도르핀의 분비샘과 수용기에 이상이 발생한다. 단 한번의 투약으로도 우리 뇌는 엔도르핀을 생산하지도 느끼지도 못하게 되는 것이다.
최근 미국 스탠포드 의대에서 공개한 영상이 화제가 되었다. 펜타닐에 노출됬었던 산모의 신생아도 금단 증상을 겪는 영상이다.
최근 한국에서도 펜타닐은 큰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나 젊은 층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10대를 포함하여 한국의 젊은 층들이 병원을 돌며 펜타닐 패치를 처방받은 것이다. 심지어 펜타닐 패치 처방을 해주는 병원 리스트도 돈을 주고 거래된다고 한다.
젊은 층들이 펜타닐에 대한 정확한 정보나 지식없이 단순히 '기분이 좋아 진다' 라는 말만 듣고 시작했으나 약물에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긴다.
단순히 마약을 하면 안된다는 메시지보다 마약류에 대한 정확한 정보제공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워주는 사례이다.
미국의 CDC(질병통제센터)에서는 이러한 문제점에 지목, 펜타닐 관련 마약류에 대해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캠페인: STOP OVERDOSE 캠페인을 펼쳤다.CDC 는 네가지 영역에 집중하여 교육목적의 캠페인을 진행했다.
CDC's campaigns to stop overdose: An executive summary 캡처펜타닐의 위험성, 복합약물 사용의 위험과 결과, 치료제인 날록손, 회복을 위한 정보제공
이렇게 네 가지의 영역에서 CDC는 캠페인을 펼쳤다.
캠페인을 펼친 매체(Materials)는 다음과 같다.
CDC's campaigns to stop overdose: An executive summary 캡처이렇듯 CDC는 많은 사람들에게 정확한 정보 제공을 하기 위해 youtube 광고를 포함하여 다양한 채널을 활용하였다.
CDC's campaigns to stop overdose: An executive summary 캡처"Drugs Don't Come With an Ingredients List"
불법적으로 구입하는 약물의 리스트는 구매자가 확인할 수 없다. 그렇게 약물에 섞인 펜타닐은 어느새 구매자가 펜타닐을 복용하지 않고는 버틸 수 없는 중독자의 몸으로 만든다.
CDC's campaigns to stop overdose: An executive summary 캡처"Mixing Can Be Deadly"
헤로인 중독자들은 헤로인만 하지 않고 펜타닐 중독자들은 펜타닐만 하지 않는다. 그들은 정확한 정보없이 여러 약물을 동시에 복용하며 더 빨리 중독의 길로 들어선다. 이러한 행태에 집중하여 CDC는 "Polysubstance use"의 위험성을 강조한다.
CDC's campaigns to stop overdose: An executive summary 캡처"Naloxone Can Reverse Opioid Overdose"
날록손은 펜타닐을 포함한 오피오이드 약물의 대표적인 해독제다. 많은 펜타닐 중독자들이 날록손의 존재 자체를 모르거나 알고 있어도 외출할 시 날록손을 가지고 다니지 않았다. 비상 상황에서 본인의 목숨을 살릴 수 있는 해독제인 만큼 그 존재와 활용 방법을 알려주는 것은 중요하다.
CDC's campaigns to stop overdose: An executive summary 캡처"Recovery From Addiction Doesn't Look The Same For Everyone"
중독에서 회복되는 과정은 사람마다 다르다. 'Recovery' 는 'Individual Journey' 라는 것을 보라색의 이미지와 함께 전달한다.
한국에서 부쩍 펜타닐과 관련된 뉴스가 자주 나오고 있다.
디지털 원주민인 10,20대들은 펜타닐과 같은 마약을 소셜미디어와 비트코인을 통해 구매하며, 그 양상은 매우 파급적이다.
마약청정국이라 불렸던 대한민국은 이제 더 이상 마약청정국이라 부를 수 없는 처지다.
젊은 세대가 마약을 접할때는 위험성과 중독성에 대해서 제대로 숙지하지 못하고 주변의 '이거 하면 기분 좋아진대' 라는 말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단 한 번의 흡입도 용납안 되는 마약, 국가적인 차원의 캠페인과 정책이 필요한 시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