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지만 차별과 혐오는 알아요 : 아동 혐오 표현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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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지만 차별과 혐오는 알아요 : 아동 혐오 표현 OUT!

  • 2023-05-10 10:4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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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어려지는 온라인 사용 시작 연령
이게 혐오 표현?: 잼민이, ~린이, 중2병, 급식충 등
아동 혐오 표현의 기준은 누가 정할까?


네이버 국어사전에 등재된 어린이 혐오 표현 '잼민이'. 네이버 홈페이지 캡처
최근 온라인상에는 줄임말, 신조어, 비속어가 난무합니다. 
그중에서도 이전보다 급격하게 증가한 것은 "혐오 표현"입니다.  

인터넷 공간의 수많은 혐오 표현 중 '잼민이'와 같은 어린이 혐오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여러분은 '잼민이'가 어린이 당사자에게 불쾌감을 주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대부분이 장난스럽게 웃으며 사용하던 단어이기에 평소 혐오 표현임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무심코 재미있게 사용하는 밈(meme)과 신조어가 누군가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터넷상 익명의 대상 뒤에는 나와 같은 '사람'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는 연령이 낮아지고 있습니다. 기존에 초등학교 4학년부터 시행했던 스마트폰 중독 여부 조사를 2023년 4월부터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실시할 정도로 수많은 아이들이 스마트 기기를 능숙하게 사용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아이들이 스마트 기기에 쉽게 노출되어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사이버폭력 이미지. 클립아트코리아
우리는 온라인에서 만난 상대가 '어린아이'일 수도 있다는 사실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초등학교 4, 5, 6학년 총 1,8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사이버 공간에서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고 답한 아이들이 35.9%, 직접 욕설을 들어봤다고 답한 아이들이 28%에 달했습니다. 

이를 통해 조사 대상 가운데 온라인상에서 자신이 욕설과 혐오를 경험한 아이가 3명 중 1명임을 알 수 있습니다. 최근 아이들을 잘 키우기 위한 육아 관련 방송이 인기를 얻고 화제가 되는 가운데, 우리는 일상에서 아이들을 "혐오"에 노출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아이들의 스마트 기기 사용과 온라인 접속을 전면적으로 금지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대신 어른들의 노력은 아이들을 혐오로부터 상처받는 아이들을 지켜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온라인상의 아동 혐오 표현을 줄이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할 것을 제안합니다! 

아동 혐오 표현을 사용하는 글이나 댓글을 보면 용기를 내어 아동 혐오 표현을 설명해주세요! 

대부분의 아동 혐오 표현은 성장 과정에 있는 아이의 '서툰'과 '미숙함'을 유머로 소비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몇 가지를 소개해보겠습니다. 

위에서 언급되었던 초등학생을 비하하는 단어인 '잼민이', 어린이의 미숙함을 표현하는 단어인 '~린이'(헬린이 등), 급식을 먹는 학생들을 비하하는 단어인 '급식충', 사춘기 청소년의 특성을 뜻하는 '중2병' 등이 그 예시입니다. 
 
우리가 이와 같은 예시들을 온라인상에서 일상적으로 접하고 있기에 "이게 아동 혐오인가?"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표현들의 대상이 되는 아이들이 불쾌감과 불편함을 느낀다면 이것은 혐오입니다. 

차별받고 혐오 당하는 사람만이 자신의 상처를 마주할 수 있으니까요. 제 3자에게는 혐오와 차별의 기준을 세울 수 있는 자격이 없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주세요. 

우리가 아동 혐오 표현을 지적하는 것이 당연해지는 그날까지 캠페인은 계속됩니다!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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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 캠페인을 함께합니다.

당신은 이 캠페인의 눈사람입니다. 함께 눈 굴린 눈사람 5명 캠페인 진행 기간 : 2023-05-01 ~ 2023-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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