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지구의 날. wcel.org 4월 22일은 지구의 날이다. 무려 53년이나 된 글로벌하면서, 범 지구적인 기념일이다. 물론 법정인 기념일은 아니다. 빨간날이 아니니 오해하지 말자. 지구의 날에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이들을 위해 준비한 '캠페인 저널리즘 [눈]의 지구의 날 맞이 캠페인'을 시작하자! 하지만 역시 개념정리부터 해보자. 캠페인을 시작하기 전 '지구의 날' Earthday에 대해 먼저 알아보자.
지구의 날: 1970년 4월, 그 시작은 민간 주도형
지구의 날은 1970년 당시 하버드 대학교 학생이었던 Denis Hayes와 미국의 상원 의원 Gaylord Nelson의 주도로 시작된 행사이다. 물론 계기가 있었을 것인데, 1969년 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앞바다에서 발생한 기름 유출 사고가 계기가 된다. 지구의 날 선언문을 발표하고, 무려 2,000만 명의 사람들이 행사에 참여해 연설을 듣고,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한다. 그날만큼은 자동차의 통행을 금지하는 등 환경에 대한 문제의식이 시작된 날이라고 할 수 있다.
기름유출, 오염된 공장과 발전소, 미처리된 채 방류되던 하수, 유독성이 강한 폐기물처리장, 살충제, 고속도로, 자동차의 매연, 야생동물의 멸종 등 경제적인 풍요만을 보고 달려오던 인류에게 닥친 여러 다양한 환경문제가 지구의 날이라는 공통된 가치로 뭉쳐서 시작된 것이다.
지구의 날은 올해 53번째를 맞이한다. 그동안 10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크던 작던 지구의 날 캠페인에 참여했으며, 190개국이 넘는 국가가 지구의 날을 기했다. 중요한 점은 지구의 날은 민간의 주도로 시작된 민간 행사라는 것이다.
2023년 지구의 날 포스터. earthday.org2023년 4월 23일 지구의 날 캠페인 : 지구에 투자하세요 올해 지구의 날의 주제는 '지구의 투자하세요'라는 슬로건 하에 기후위기에 대한 청소년교육, 나무 심기, 지속 가능한 패션, 플라스틱 오염, 쓰레기 청소등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주목해야 될 점은 서두에서도 이야기했듯이 지구의 날은 특정 기관이나 국가 주최가 아닌 민간에 의한 민간의 캠페인이다. 그렇기 때문에 전세계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연령, 주제 프로그램을 등록,
검색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직접 찾아보자
earth day events. earthday.org제공역사와 전통있는 전 세계적인 기념일이다 보니, 범 지구적으로 다양한 캠페인인들이 진행된다. 우리는 지구인이니까 어떤 캠페인들이 진행되는지 확인하고, 경각심을 갖는 것도 중요할 것이다.
링크를 참여보도록 하자.
아무튼, 본론으로 다시 돌아와 지구의 날의 역사의 의미와 개념 등을 살펴보았으니 이제 이번 캠페인의 주제인 대한민국, 한반도에 살고 있는 내가 할 수 있는 '지구의 날' 캠페인은 뭐가 있는지 알아보자,
내가 할 수 있는 지구의 날을 위한 캠페인은 뭐가 있지?
물론, 지구의 날이라는 주제는 4월 22일 당일만을 위한 실천은 절대 아니다. 환경보호,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1년 365일 계속 되어야 하는 주제이며, 생활 속에서 실천해야 되는 주제이다. 그렇지만, 특별히 부모님께 드리는 선물은 어버이날에 더욱 특별해 지듯이(?) 대한민국 내에서 지구의 날에는 어떤 프로그램이 있고,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찾아보는 것도 즐거울 것이다.
다만, 지구의 날 프로그램 중에서 공공기관이나 기업의 임직원 한정의 캠페인은 소개하지 않는다. 이번 캠페인의 주제는 뭘 해야 할지 모르는 이들을 위한 소개 글이니 만큼 임직원 플로깅, 매장 소등행사, 착한구매운동 등은 제외했음을 미리 밝힌다.
환경부 : 메타버스에서 쓰레기 줍깅
환경부, 온라인 쓰레기 줍깅 캠페인. 메타버스에서도 쓰레기를 줍자. 환경부제공대한민국의 환경이나, 지구를 이야기 할 때 환경부가 빠지면 섭섭하다. 환경부는 기후변화주간으로 지정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탄소중립실천, 쓰레기 줍깅, 소등행사 등에 대한민국 국민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이벤트를 준비했다. 특히 일상생활에서 쓰레기 줍기 '줍Go 달리GO'는 놀랍게도 메타버스에서도 가능하다. 온, 오프라인을 모두 포함하여 쓰레기를 주울 수 있는 것이다. (메타버스에서도 쓰레기를.. 굳이 왜?) 자세한 정보는
링크를 참고하자
삼성전자, 민팃 : 휴대폰, 스마트폰 당근하지말고 반납하세요
삼성전자, 민팃 휴대폰 반납프로그램 . 민팃 제공삼성전자는 지구의 날을 맞이해 폐휴대폰 수거 캠페인을 진행한다. 전국 5,600여개의 중고휴대폰 보상 · 구매기기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 민팃과 함께 중고 휴대폰이나 폐 휴대폰을 절대로 당근하지말고 반납하도록 하여 자원을 재순환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임직원 뿐만이 아닌 모든 소비자들이 가능하니, 혹시 애플케어에서 보상받지 못하는 아이폰이 있다면 참여해 보자. 무려, 공짜로 참여할 수 있다.
서울특별시 : 시장과의 특별한 대화 프로그램
서울시민은 좋겠다. 서울시에서는 22일 토요일 광화문광장에서 '쓰레기를 위한 지구는 없다' 라는 주제로, 콘서트, 환경토크가 진행되니 참여해 보자. 특히 드레스 코드도 있다. 지구의 날을 가족과 연인과 커플룩, 가족룩으로 함께 기념하는데 더욱이 좋을 것이다. 시장과 함께하는 토크와 콘서트라니 이 얼마나 놀라운 지구의 날 프로그램인가. 자세한 내용은
링크를 참고하자. 포스터가 너무 커서 인용하 못했다.
노브랜드 버거 : 이제 식물성 버거로 지구의 날을 함께하세요
노브랜드 버거, 식물성 번으로 전격 전환. 신세계푸드 제공햄버거를 좋아한다면, 이제 지구에게 더 이상 미안하지 않아도 된다. 노브랜드 버거에서 식물성 재료로 만든 베러 번(better bun)이 있으니까!. 동물성 재료가 아닌 식물성 재료로 만들어서 탄소를 줄이고, 소비자들의 건강까지 생각했다. 아닌 햄버거를 별로 안 좋아한다면, 곧 출시하는 식물성 너겟을 기다려보자. (아참 베러가 먼가 했다. 베터가 아니라 베러다!) 그리고, 대체육을 사용한 식물성 버거는 많이 출시한 상태이다. 지구의 날이라고 이름을 굳이 놓았기 때문에 소개하는 것일 뿐, 놀라지 말자
환경을 생각한 친환경 스페셜 콘칲 한정판 : 그동안 콘칩인줄
크라운제과 한정판 콘칲. 크라운제과 제공여기 환경을 생각한 과자 기업도 있다. 바로 콘칲을 만드는 크라운제과에서 진행하는 캠페인으로 무려 포장지 잉크 사용을 70%가량 줄인 친환경 에디션 한정판이다. 환경을 위한 캠페인인지 몰라도, 한정수량 44만 2천 봉지만 판매한다. 이번 친환경 포장으로 인해 200kg의 탄소를 절감하는 효과가 있고, 이 절감효과는 소나무 20그루가 가진 탄소 흡수량과 동일하다. 지구의 날인 만큼 이 기회를 놓칠 수 없다. 지금 마트로 달려가자. (다만, 콘칲 칼로리는 그대로니 다이어트는 내일부터)
현대백화점 : 중소기업의 친환경 제품, 구경말고 구매하러 오세요
현대백화점, 지구의 날 친환경상품 판매. 현대백화점 제공현대백화점 목동점은 4월 25일까지 친환경 중소기업 제품을 판매한다. 총 18개의 브랜드의 친환경 제품 100종을 '더 서울 마켓' 이라는 이름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취지인 것으로 보이는 이번 행사는 친환경 상품을 구경할 수도 있지만, 이왕이면 구매하러 가자. 백화점에서 다른 제품이나 브랜드에 눈독들이면 실패!
중소 햄버거 브랜드 : 텀블러 가져오면 커피가 공짜 !
맥도널드 지구의 날 커피 무료행사. 맥도널드 제공여기 1회 용품을 줄이고, 개인컵 사용을 권장하기 위한 지구의 날 캠페인도 있다. 텀블러를 가져오면 커피를 무료로 준다고 하니, 개인컵 지참하고 방문해서 실천해 보자. 머그컵이나 텀블러 등 모두 해당하며, 1인 1잔 제공이다. 양동이는 안될 수도 있다. M사이즈로 제공되니, 괜히 오버하지 말자. 그리고 배달 주문은 안되니 꼭 매장을 방문하자. 커피만 먹고 나와야지 다른 제품을 구매하면, 포장 쓰레기라든지, 음식물 쓰레기를 발생시킬 수 있으니 주의하자.
지구의 날은 4월 22일 이다.
물론, 위에서 열거한 대한민국 한정의 '지구의 날' 프로그램이 아니더라도, 인도 스리나가르 지역의 THE DAL LAKE 의 클린 업 프로그램이나, 허리케인 Ian의 여파에서 살아남은 이웃을 위한 Cape Corla시의 자원봉사에 참여해 봉사할 수도 있다.
동물을 사랑한다면, 멸종위기 동물 인형이나 탈을 쓰고, 같이 행진하고 춤추는 매사추세츠 주의 사랑의 분노(love & Rage)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다. 아니면, 화석연료 시대를 종식시킬 수 있도록, 미국 워싱턴 DC의 Freedom plaza에서 열리는 청소년 주도 집회에 참여하고, 백악관으로도 행진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거리가 너무 멀다.
earthday.org에서 선정한 2023년 지구의 날 TOP 10 행사는 미국이든 인도든, 영국이든, 이태리든, 우리에게 조금 거리상으로 멀지 않는가? 우리나라에서 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가까운 거리에서 지구의 날을 기념할 수 있다. 굳이 멀리까지 가지말자
아직도, 이번 지구의 날을 맞이해 뭘 해야 될지 모르겠다 하는 실천가가 있다면 굳이 외국까지 가서 지구의 날을 기념하지 말고
대한민국 한정의 구매 유도형 선심성 캠페인이라든지,
왜 하는지 이해가 어려운 메타버스 쓰레기줍기 라든지,
만나기 힘든 시장님과 함께하는 토크 & 콘서트, 등에 참여해보면 어떨까?
지구의 날은 선심 좀 쓰는 날이다. 좀 속아주자. 혹시 나만이 알고 있는 지구의 날 프로그램이 있다면 댓글로 같이 공유하자. 나만 알기엔 조금 많이 아까울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