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 갔는데 식료품이 반만 들어있다? : 행복을 나누기 위한 브라질의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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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 갔는데 식료품이 반만 들어있다? : 행복을 나누기 위한 브라질의 방법

  • 2023-04-24 10: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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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의 방식을 충족시키면서 동시에 기부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이색적인 방법으로 저소득층 아이들을 돕는 방법!

여러분은 식료품을 사러 마트에 자주 가시나요? 

오늘은 식료품점에서 참여할 수 있는 독특한 캠페인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바로 브라질 비영리기관 'Casa do Zezinho(제지뉴의 집)'에서 진행한 ‘Half for Happiness’캠페인입니다. 

이 캠페인은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필요한 식료품을 지원하기 위해서 시작된 캠페인입니다. 브라질 주요 지역의 슈퍼마켓, 상점 등의 식료품점과 제휴를 맺어서 그곳에서 제공되는 야채, 식품 등 모든 식료품을 ‘반’만 넣어서 포장한 것이 ‘Half for Happiness’캠페인의 주요 내용입니다. 

식료품이 있어야 할 공간에는 ‘나머지 식료품은 저소득층의 불우한 아이들을 위해 기부됩니다’라는 메시지가 프린트되어 있습니다.
 ‘Half for Happiness’캠페인 메인 홍보 포스터. Adsofttheworld 제공
캠페인의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캠페인은 ‘행복을 나누기 위해서 식료품의 절반을 저소득층 어린이들에게 나누어주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식료품을 정상가격에 사는 대신 반만 담아서 수익금의 절반을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기부하는 방식으로 캠페인이 진행됩니다. 

이러한 진행 방식은 본인이 직접 구매한 식료품의 반을 떼어서 저소득층 아이들을 돕는다는 인식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습니다. 접근성이 좋은 근처 식료품점과 제휴를 하여 쉽게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도 이 캠페인이 성공한 이유 중 하나였습니다.

식료품을 소비하는 과정에서 1/2을 자동으로 기부하는 ‘Half for Happiness’ 캠페인은 소비자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했으며 자연스럽게 확대되어 모금액이 전년 대비 무려 20%나 증가했습니다. 

이 캠페인을 처음 보고 굉장히 신박한 캠페인이라는 생각이 들 만큼 인상 깊었습니다. 우리가 ‘기부’하면 떠올리는 기부 방식이 아닌, 우선적으로 이미 구매 동기가 있어서 식료품점에 온 사람들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진행하는 방식이 전략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이색적인 기부 방식에 사람들도 큰 관심을 가질 것이라는 것에서 기발한 캠페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1인 가구 증가 통계. KOSIS 제공,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함께 증가하는 음식물 쓰레기. 프리픽 제공
1인 가구가 점점 늘어나면서 현재는 대한민국 전체 인구의 약 40%가 1인 가구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1인 가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채소나 과일과 같은 식료품을 비교적 적은 양을 필요로 하는 수요자들이 늘어났습니다. 

채소나 과일을 먹고 싶지만, 한꺼번에 너무 많은 양을 사면 버리게 되거나 재료가 상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이럴 경우, 음식물 쓰레기 발생률 또한 증가하게 됩니다. 

이와 같은 현황을 고려했을 때, 이 캠페인은 사회적 상황 또한 적절히 고려하여 구상된 캠페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많은 식료품을 구매함으로써 음식물 쓰레기가 생겨나는 것을 예방하고, 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해 기부도 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라는 생각이 듭니다.



본인이 필요한 식료품을 사는 것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내가 먹을 음식을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조금씩 나누어준다고 생각하고 식료품을 소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행복을 나누면 배가 된다’는 말이 있듯이, 나에게는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상황이 어려운 사람들과 함께 나누어서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봅시다!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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