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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되는 청소년의 문해력

스마트폰 이용 보편화로 영상 매체에 대한 사람들의 접근성이 높아졌습니다. 특히 글보다 영상으로 정보를 받아들이는 것이 익숙한 세대인 현대 청소년들의 문해력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는 읽기 문화 확산을 위해 여러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습니다. 주로 공공 도서관을 중심으로 지역 주민의 독서 활성화를 위한 행사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읽기 문화를 장려하는 교육 프로그램이 기획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확산하여 지속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캠페인은 찾기 어려웠고 또한 대상이 특정한 집단으로 한정되어 있어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읽기 문화 확산 정책들은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웠습니다. 

Little Free Library 책 공유 상자. Little Free Library 홈페이지 캡처
소규모 무료 도서관(Little Free library)캠페인 

미국에 사는 토드 볼(Todd Bol)씨가 자신의 집 앞 잔디밭에 작은 나뭇집을 짓고 그 나뭇집 안에 책을 비치해 두어 이웃 사람들과 책을 나누어 읽기 시작한 것에서 시작된 무료 도서관 프로젝트는 전 세계에 소규모 무료 도서관을 만들어 책 나누기 운동으로 읽기 문화를 전 세계로 확산시키는 역할을 했습니다. 

캠페인은 'Little Free library'를 운영하고 싶은 사람에게 직접 작은 도서관을 운영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만들기 직접 제작이 힘든 사람에게는 대신 작은 도서관으로 운영될 나뭇집을 제작해 배달해 줍니다. 또한 홈페이지에 (https://littlefreelibrary.org/) 누구나 쉽게 작은 도서관 위치를 찾을 수 있도록 매핑(Mapping)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Little Free Library"는 큰 건물도 필요가 없고 특별한 장소도 구애받지 않으며 많은 양의 책을 보유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또한 집 앞, 공원 등 사람들이 자주 접근할 수 있는 공간에 도서관을 설치하여 누구든지 손쉽게 무료로 책을 빌려 가고, 다 읽은 책은 기증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해당 홈페이지의 Blog에 먼저 자신만의 "Little Free Library"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집 앞에도 작은 도서관을 설치하여 여러 사람들과 책 읽는 기쁨을 나누어 보는 건 어떨까요? 

독서의 달(Reading Month)을 기념하기 위해 설치한 주 의사당에 작은 무료 도서관.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