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개화로 인한 기후 변화 위기를 강조한 커피 쿠폰 배너. 그래픽 = 한승연때 이른 벚꽃 개화1922년 기상청이 서울의 벚꽃 개화를 기록하기 시작한 이래, 2021년 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빠른 개화 시기를 맞이했습니다. 올봄 이른 고온 현상으로 평년보다 2주나 일찍 개화한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순서대로 펴야 할 봄꽃, 진달래와 개나리 등이 벚꽃과 함께 개화했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해 우리나라의 봄이 점점 더 따뜻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3월 현재 평균 기온은 9.1도로 가장 포근했던 지난해 봄보다 1.4도 높습니다. 국립수목원과 서울대 환경대학원이 분석한 지난 10년간 개화 시기를 자료에 따르면 기온이 1도 오를 때마다 진달래와 철쭉의 개화 시기는 6일, 왕벚과 개나리, 아카시아는 4일 빨리 졌습니다.
전국 벚꽃 개화 시기.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생태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봄꽃의 이른 개화봄꽃의 이른 개화는 인간 생태계와 동식물에게도 큰 영향을 줍니다. 벌들이 활동하는 시기와 개화 시기가 어긋나 벌이 수분을 옮기지 못한다면 생태계 전반에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큽니다.
정수종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개화가 빨라진다는 건 지구의 기능이 무너지고 있다는 명확한 신호”라며 “개화와 벌의 수분 매개, 농작물로 이어지는 먹이사슬의 관점에서 보면 때 이른 개화는 생태계의 식량 서비스 저하, 나아가 인간의 식량 위기를 유발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른 개화로 인한 기후 변화 위기를 강조한 커피 쿠폰 배너. 그래픽 = 한승연'벚꽃은 제때 펴야 더 아름답습니다' 텀블러 재사용 쿠폰기후 위기를 대비하기 위해 이젠 정말 일상 속에서의 행동해야 할 때입니다. 기후변화의 주요 원인인 탄소 배출과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카페나 제과점에서 사용되는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감축을 위한 캠페인을 생각했습니다.
플라스틱 쓰레기 증가 시나리오를 담아 내놓은 OECD의 '글로벌 플라스틱 전망'에 관한 보고에 따르면 2019년 3억 5300만 톤(t)이던 쓰레기가 2060년에는 10억 1400만 톤으로 3배 늘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2000년 1억 5600만 톤이었던 플라스틱 쓰레기양이 지난 20년 동안 2배로 늘었고, 남은 40년 동안 다시 3배로 는다고 본 것입니다.
소비자 재방문을 위한 커피 쿠폰을 환경을 위한 '텀블러 재사용 쿠폰'으로 도입하는 것입니다. 일회용 플라스틱 대신 텀블러 사용을 소비자가 지속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캠페인입니다.
올봄, 때 이른 벚꽃 개화를 상징으로 환경문제를 부각하고 프랜차이즈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텀블러 사용을 장려합니다. (물론 각자 1개의 텀블러면 충분하겠죠?)
'벚꽃은 제때 펴야 더 아름답습니다' 쿠폰 사용 캠페인을 제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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