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색으로 물든 홍대 거리 : 레드로드를 보는 두 가지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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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색으로 물든 홍대 거리 : 레드로드를 보는 두 가지 시선

  • 2023-03-29 10: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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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로드'를 통한 인파 운집 안전사고 예방
빨간색으로 표현한 새로운 관광 특화 구역
효과에 대해 엇갈리는 시민들의 의견

홍대 인근 도로 포장. 마포구청 제공

서울 마포구 홍대거리가 붉게 물들고 있다. 

'레드로드'라 불리는 이 빨간색 길은 홍대입구역에서 당인리 발전소까지 이어지는 테마거리로 작년 10.29 참사와 같은 인파 운집에 의한 안전사고를 예방함과 동시에 관광 활성화를 목적으로 한다고 알려졌다.

이 붉은색 도로는 흔히 어린이 보호구역이나 경사로 도로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기존 아스팔트 도로 위에 미끄럼 방지 포장재를 바른 것이다. 

홍대 어울마당로 레드로드 시행 전후 사진. 유튜브 크랩KLAB 캡처
홍대 어울마당로는 평소 주말 및 공휴일에 많은 인파가 모여 혼잡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10.29 참사 이후 2022년 11월부터 시‧구 합동으로 다중인파 밀집 취약 구간으로 인식하고 주변 일대의 긴급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그리고 인파 밀집도가 높은 홍대 어울마당로가 조성사업의 대상지로 선정되고 안전사고 예방 미끄럼방지 포장이 결정되었다. 

가운데가 보도이고 양옆은 사람과 차가 함께 다니는 보차 혼용 도로로 이루어져 있는데, 사업 내용은 이 중 차도를 빨갛게 물들이는 것이다.

단순히 바닥의 색을 붉게 물들이는 것에 그치지 않은 레드로드 조성 사업은 지난 2월 레드로드의 마스코트로 사용될 캐릭터 공모전을 개최했고, 홍대 관광특구 일대에 있는 화분을 재활용한 공공미술 프로젝트 '레드로드에 With painting' 사업을 추진했다. 

왜 붉은색으로 도로를 포장했는가?

서울신문에 따르면 구 관계자는 "미끄럼 방지 포장 색은 적색과 흑색이 사용되는데 눈에 잘 띄고 경각심을 줄 수 있도록 적색으로 시공하게 되었다" 라며 "특히 적색의 경우 홍대의 활기차고 열정적인 분위기를 보여줄 수 있고, 젊은 세대의 활력과 청춘을 반영할 수 있어 안전의 의미와 결합해 대표색으로 정했다" 라고 설명했다. 

레드로드에 대한 부정적 시각

하지만 한편으로는 '붉은색으로 칠한 도로가 미관상 좋아 보이지 않는다', '길의 기울기가 가파르지 않은데 굳이 미끄럼 방지할 필요가 없는 것 같다', '그렇게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 '도로를 포장하는데 너무 많은 예산을 사용한 것이 아닌가'라는 부정적인 시각이 나오기도 한다.



10억의 세금이 투입됐다는 레드로드

과연, 혹시라도 모를 안전사고 예방과 관광 활성화에 좋은 것일까요?
아니면 평평한 인도에선 굳이 필요치 않은 것일까요?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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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페인 진행 기간 : 2023-03-29 ~ 2023-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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