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에 '갓생'을 검색한 결과 페이지. 네이버 국어사전 캡처 여러분, 혹시 '갓생'이라는 단어 들어보셨나요?코로나19 발생 이후, 영어에서 신을 뜻하는 단어인 'God'과 우리말인 '인생'의 '생(生)'을 합친 '갓생'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났습니다. '갓생'은 부지런하게 자신이 하고자 한 일들을 꾸준히 해내며 생산적인 삶을 사는 것을 의미하는 단어로, 쉽게 말해 '목표 지향적으로 열심히 사는 것'을 뜻합니다.
보건복지부의 '코로나19 국민 건강 실태 조사(2021)'에 따르면,
'갓생' 트렌드는 코로나19로 인한 불안감 증가의 영향이 있다고 합니다. 불안과 우울을 줄이기 위해 하루의 계획을 촘촘하게 세우고 그것들을 이루어내며 성취감을 얻는 것입니다.
'갓생 살기'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 속에서 자기 경쟁력을 높이는 한 가지 방식으로 작용하기도 했던 것입니다. 불안과 우울을 감소시키고 미래를 향한 자기 경쟁력을 높였다는 점에서 '갓생'은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삶의 의지가 되어주기도 했습니다.

체크카드 2종 '사보자고심'과 '갓생고심'. 신한카드 제공
이제는 '갓생'이 트렌드인 동시에 하나의 삶의 방식이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갓생 살기'를 위해 수많은 '갓생 챌린지'에 도전하기도 하고, 친구들과 'To do list' 공유를 통해 하루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기도 합니다. 심지어는 기업들이 '갓생'을 내세워 마케팅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갓생 살기'에는 긍정적인 부분만 존재하지는 않습니다. '갓생'은 '자기 착취'와 '자기비판'으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입니다. 아래의 사진처럼 인터넷에서 '갓생'을 검색하면 부작용, 비판, 번아웃 등의 관련 검색어가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갓생' 연관 검색어. 구글 캡처
이를 통해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들을 모두 달성하기 위해 스스로를 몰아붙이고 그 과정에서 부담과 스트레스를 받아 되려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절 적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작용이 발생하는 이유를 알아보고자 '갓생'을 추구하는 주변의 의견을 들어보았습니다.
"현재의 '갓생 살기'가 삶의 방식이 되어버린 동시에 타인과 나의 삶을 비교할 수 있는 새로운 척도가 되어 불안을 유발하는 요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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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갓생'이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스스로의 정신적/신체적 건강을 챙기기 위한 목적과 미래를 위한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하는 긍정적인 취지로 넓게 퍼져나갔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초기의 '갓생 살기' 트렌드의 의도를 다시 한 번 떠올리며 자신만의 '갓생' 기준을 세워보는 것은 어떨까요? 하단의 댓글에 '2023년 새학기 나만의 소소한 갓생 목표' 혹은 '현명한 갓생을 위한 나만의 기준'을 자유롭게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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