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의 구동 방식. Open AI 홈페이지 캡처
3월,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대학가에서 새로운 이슈로 떠오른 것이 있습니다.
바로 인공지능 서비스의 일종인 챗GPT인데요.
챗GPT는 미국 기업 오픈 AI가 개발한 대화 전문 인공지능 챗봇으로, 사용자가 대화창에 텍스트를 입력하면 그에 맞춰 대화를 함께 나누는 서비스입니다. 2022년 11월 30일에 처음으로 공개된 챗GPT는 공개된 지 5일 만에 이용자 수 100만 명을 돌파할 만큼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습니다.
질문에 대한 답변은 물론 논문 작성, 번역, 노래 작사·작곡, 코딩 작업 등 광범위한 분야의 업무 수행까지 가능하다는 점이 인기 요인 중 하나입니다. 특히 챗GPT는 공개 직후 대학생들 사이에서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는데요. 학기 중 매주 쏟아지는 과제와 에세이, 심지어 논문 작성까지 해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챗GPT를 이용해 과제를 수행하는 모습. 챗GPT 홈페이지 캡쳐
실제로 챗GPT를 이용해 과제를 수행한 경험이 있는 김 아무개 씨(대학생, 20세)는 “내가 직접 오랜 시간을 들여 작성한 과제물보다 챗GPT를 활용해 몇 분 만에 완성한 과제물이 질적으로 더 완성도가 높았고 점수도 잘 받았다. 앞으로도 과제를 할 때 계속 이용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대학생 박모 씨(대학생, 23세)는 “학기 중에 과제와 시험 공부, 취업 준비까지 병행하느라 시간과 체력 소모가 상당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데 챗GPT를 이용하여 과제 수행 시간만 단축해도 일상에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을 이용하는 것이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이 대학 생활 중 학업의 연장선인 과제와 논문, 심지어 정기 시험까지 챗GPT를 활용하는 것에 우려를 나타내거나 반대의 입장을 내비치는 이들도 적지 않습니다. 챗GPT를 활용하는 것이 또 따른 유형의 부정행위이며, 학생들이 인공지능에 의존해 학문적 증진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국민대학교가 3월 2일 발표한 챗 GPT 윤리 강령. 국민대학교 홈페이지 포스터 캡처 실제로 서울대는 최근 교내 AI 연구원과 함께 챗GPT를 이용한 부정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툴 개발 등 대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또한 권석준 성균관대 화학공학과 교수는 이번 학기 강의계획서에 “챗GPT를 과제 및 시험에 붙여 넣는 행위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경고문을 넣기도 했습니다.
국민대 또한 지난 3월 2일 국내 대학에서 처음으로 챗GPT 윤리강령을 발표했는데요, 윤리강령엔 △인공지능 기본 원리 및 최신 동향 파악하기 △맹목적으로 신뢰하거나 무조건 거부하지 않기 등 10가지의 강령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자 사용에 대한 뜨거운 찬반 논쟁을 불러일으킨 챗GPT,
과연 어느 범위까지 사용을 허용해야 할까요? 투표를 통해 여러분들의 의견을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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