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 칭찬스티커, 어렸을 때 받아보셨죠? 엄마가 직접 만든 엄마표 칭찬스티커도 있고,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도 선생님들이 많이 활용합니다. 요새는 티니핑, 포켓몬 등 인기 캐릭터로 만들어진 칭찬스티커도 많습니다.
칭찬스티커는 아이가 칭찬받아 마땅할 때 일종의 보상처럼 주곤 합니다. 스스로 양치질을 할 때, 장난감 정리를 할 때, 외출 후 집에 돌아와 겉옷과 가방을 잘 걸어두었을 때 등 아이가 바른 행동을 했을 때 칭찬스티커를 1개씩 줍니다. 이렇게 올바른 생활 습관을 형성하도록, 또 좋은 노력을 인정할 때 격려하려는 목적으로 많이 사용합니다. 효과적인 동기부여가 되고, 자신감을 향상시키며 학습 의욕이 높아진다는 순기능이 있답니다.
물론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티커 자체에 집착해 스티커를 받기 위해 거짓말을 하거나, 스티커를 달라고 떼를 쓰면 곤란합니다. 스티커를 무기로 협박(?)하거나 일관성 없는 태도로 아이를 혼란스럽게 하면 더욱이 안 됩니다.
부작용이 없어지려면 스티커는 수단일 뿐,
칭찬스티커를 사용하는 목적은 아이에게 올바른 것을 알려주는 것, 그리고 잘한 일을 했을 때 충분히 표현하는 것이라는 걸 잊지 말아야 합니다. 단순히 스티커를 주는 행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칭찬'이 중요한 것입니다.
아이가 만들어준 엄마아빠를 위한 칭찬스티커. 사진=와이낫 어느 날, 아이가 엄마아빠를 위한 칭찬스티커라며 이걸 만들어주었습니다. 엄마아빠로부터 칭찬받았을 때의 행복을 엄마아빠에게 똑같이 주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정말 사랑스럽지요?
"엄마~ 오늘은 내가 엄마를 칭찬해줄게요!"
앗, 칭찬은 어른이 아이에게 하는 것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제 생각이 짧았습니다. 아이도 어른을 칭찬해줄 수 있고, 칭찬해주고 싶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오늘도 아이에게 한 수 배웁니다. 칭찬하고 싶은 마음, 칭찬받고 싶은 마음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같다는 걸 배웠습니다.
재미있는 칭찬스티커 하나로 웃음이 더 늘었습니다. 이렇듯 칭찬은 서로 기분을 즐겁게 해주고, 서로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며 긍정적인 기운을 북돋아 줍니다.
어떤 일을 하면 아이에게 칭찬을 받을까 고민을 하게 됩니다. 아이에게 칭찬을 많이 듣는 날이 얼른 오기를 바라며 이런 캠페인은 어떨까 제안해봅니다.
[어른을 위한 칭찬스티커] 캠페인!
집에 아이를 위한 칭찬스티커가 있다면, 그 옆에 엄마, 아빠의 칭찬스티커도 만들어보면 어떨까요?
아이와 함께 만들어보는 거예요! 칭찬의 의미를 되새기며 서로 존중하고 인정하기로 약속하면서 말이에요.
칭찬은 아이도, 엄마도, 아빠도 모두 춤추게 할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