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배추는 이제부터 'Chinese Cabbage' 가 아닌 'Kimchi Cabbage'

reorder search

캠페인 chevron_right 산업

대한민국 배추는 이제부터 'Chinese Cabbage' 가 아닌 'Kimchi Cabbage'

  • 2023-02-20 13:37:40
  • 1

카카오톡 페이스북 트위터 URL

2012년부터 배추 영어 이름은 [Kimchi cabbage] 로 등재
하지만 우리나라 대표 한영 사전은 아직도 Chinese Cabbage
수출확대와 김치 세계화 위해 글로벌 소통과 브랜드 명칭 점검이 더 절실

 캠페인 저널리즘 [눈]은 [대한민국 김치 이제는 확실한 라벨링] 제호의 캠페인 제안 기사를 통해 김치 세계화를 위한 선결과제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우리가 간과했던 것은 바로? 

 하지만 우리는 김치 완성품의 라벨링에 대해 이야기를 했지, 김치의 가장 중요한 속 재료인 배추에 대한 고민은 하지 못했습니다. 미안합니다. 우리가 김치라고 할 때 (물론, 배추김치가 아닌 다른 재료 김치나 물김치를 무시하는 것은 아닙니다.) 배추는 당연하다고만 생각했고, 그 정의와 명칭에 대해서는 생각하진 못했습니다. 배추가 제일 중요할 수도 있는데 말이죠.


김치 세계화를 위한 생산 점검? 소통(명칭) 점검도 필요할 듯

 지난 2월 김인중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김치 수출기업 현장을 방문해 수출 목표 100억 불 달성에 대표 품목인 김치의 역할이 중요하며 그에 따른 수출 확대와 세계화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강조했습니다. 특히 정부의 지원정책, 해외유통망 확보 등 시장 개척에 필요한 협업 사항을 논의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 김인중 차관이 2월 13일 전라북도 익산시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위치한 수출용 김치 생산기업인 ‘피피이씨글로벌김치(주)’를 방문해 업계 관계자와 [배추]를 살펴보는 모습.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김치 세계화를 위해 진짜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김치 수출 확대 및 김치의 세계화를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대한민국 김치] 브랜드의 정체성 강화입니다. 수출용 김치 생산 기업의 다양한 제품이 세계 시장에서 유사 제품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수출 확대와 시장개척도 물론 중요하지만, 세계를 향한 소통과 브랜드 관리 체계를 확고히 하는 것입니다. 김치 세계화를 위한 브랜드 관리 체계의 최우선 과제로 용어와 유통되는 정보에 관한 수정과 보완입니다. 자 그럼 앞에서 이야기한 김치의 주재료인 [배추]를 우리는 어떻게 영어로 설명하고 있을까요? 

글 [배추]의 첫 번째 영어 뜻이 'Chinese Cabbage'? 

ET-house 능률 한영사전(왼쪽) 동아출판 프라임 한영사전 (가운데)  국립국어원 한국어-영어 학습 사전(오른쪽). 네이버 어학사전에서 [배추]를 검색한 결과 화면 캡처
 그냥 구글 번역을 해도 [napa cabbage]로 번역되는데 이는 22년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많이 이들이 함께한 결과라고 합니다. JTBC 구글 번역에 '김치용 배추' 검색하면 나오던 'Chinese' 삭제됐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나라 사전 데이터베이스는 우선순위가 다릅니다. 업데이트가 늦어서일까요? 아니면 관심이 없어서 그럴까요?  
 
구글 번역기 [배추] 번역 결과 캡처
국립국어원 한국어-영어 학습사전 배추 검색 결과 캡처
대한민국 [배추]의 정확한 영어 표기는? 

 국립국어원 한국어-영어 학습 사전에는 배추를 [Kimchi cabbage]라고 표기하고 있습니다. 포털에 제공되는 서비스에 아직 반영이 안 된 상황이었습니다. 대단한 문제가 아니다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사실 우리의 배추에 대한 어원을 살펴보면 현대 국어 ‘배추’의 16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나며, 본래 한자 ‘白菜’의 중국어 발음 [baicai]에서 온 것이다. 라고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그 시절의 배추는 지금 우리가 먹는 배추와는 매우 다릅니다. 우장춘 박사의 품종개량이 이루어져 오리지널 배추라고 할 수 있는 중국의 배추로부터 품종이 분리되었기 때문입니다. 


 
국내산 배추 ‘Kimchi Cabbage’로 국제식품 분류

우리나라 배추가 국제적으로 ‘Kimchi Cabbage’로 등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에서 국제식품 분류상 ‘Chinese Cabbage’에 속해 있던 국내산 배추를 ‘Kimchi Cabbage’로 분리해 등재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출처 = KBS 국내산 배추 국제식품 분류 등재 



이제 한글 [배추]는 [Kimchi cabbage] 라고 불리워야 합니다. 

 공공소통연구소 이종혁 소장은 "이해관계가 엮이는 논쟁의 시작점에는 늘 용어나 표현 방식과 같은 작은 요소가 놓여있다"라고 하면서 "우리부터 개념과 용어를 정확히 정리하고 이를 확산시키는 활동이 김치의 세계화를 위한 필수적 활동"이라고 강조했습니다. 



 Kimchi 김치는 이제 Kimchi cabbage로 만든 음식이라고 정의를 내려야 합니다. 중국의 절임 채소인 '파오차이'와 명확히 다른 음식임을 정확히 알리고 차별화하기 위해서라도 대표적인 재료인 배추를 명확히 명칭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준비한 이번 캠페인은 
네이버나 다음, 구글 등 국내 대표적인 검색포털에 Kimchi cabbage 검색해 주세요.

 대표성을 얻는 것은 바로 많은 이들이 찾는 정보로부터 시작할 것이며, 그것은 현재 인터넷 검색부터 시작일 것입니다. 

아래 링크를 누르면 네이버에서 Kimchi cabbage를 검색하는 화면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종료

우리 일상의 작은 변화를 위해아래를 클릭해서 캠페인에 동참해주세요.

함께 눈 굴린 눈사람 8명 캠페인 진행 기간 : 2023-02-20 ~ 2023-04-20

본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BS M&C노컷뉴스 X 공공소통연구소 All rights Reserved.

CBSMC 노컷뉴스 X 공공소통연구소
눈이 내리는 뉴스레터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