꽉 막힌 도로에 깜빡이도 없이 끼어드는 앞 차,
사람으로 가득 찬 출근길 지하철에서 밀치고 불만만 쏟아내는 사람,
계산하려 줄 서 있는데 뭔가 실이하면서 지체하는 앞 사람에,
눈을 마주친 누군가에 이유 없이 화가 나는 상황 분노를 느끼는 것은 사회인으로서 그리고, 특정 경험에 대한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공격받거나, 속았다거나, 모욕당하거나, 좌절감을 느낄 때 우리는 분노를 통해 축적된 에너지와 긴장을 완화 시킬 수 있다. 그러나 너무 자주, 별것 아닌 일에 일상적으로 화를 내는 것은 건전한 감정 관리 방법이 아니다. 누군가는 화가 날 때 속으로 10까지 세라고 하지만 그 정도로는 화가 멈춰지지 않는데, 나에게 분노 조절 장애가 있는 것은 아닐까?
분노는 우리 몸의 화학 반응일 뿐
사실 분노는 우리 몸의 화학 반응에 지나지 않는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해하고 나면 그 반응에 대처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Take: 90>은 영국에서 폭력 범죄의 증가에 직면함에 따라 사람들이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분노 행위에 대해 다시 생각하도록 권장하기 위해 만들어진 캠페인이다.
Take: 90. policenow 홈페이지 캡처 이런 캠페인이 사회에서 분노를 완전히 근절하지는 못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와 같은 일반 사람들에게 이러한 캠페인은 우리 몸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되며 이를 처리할 수 있는 간단한 도구를 제공한다.
분노를 조절하는 법을 배우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Take: 90> 캠페인의 목표는 분노를 근절하는 것이 아닌 출퇴근 생활이나, 온라인 활동과 같은
일상적인 상황에서 분노로 인한 공격성과 충동적 폭력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90초만 기다리자
치안 분야의 다양한 지도자를 양성함으로써 지역 사회를 변화시키고 범죄를 줄이는 사명을 가진 비영리 조직 Police Now는 UK Met Police와 협력하여 단 90초 만에 분노에서 이성으로 안내하는 <Take:90> 영상을 만들었다. 이를 통해 감정의 유통기한은 90초밖에 안 된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분노와 같은 뜨거운 감정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음을 알린다.
일부 폭력에는 복잡하고 확고한 원인이 있지만 종종 폭력은 처음 90초 동안 사람들이 분노를 느끼고 반응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많은 일상적인 상황에서 분노는 매우 간단한 도구를 사용하여 완화할 수 있다. 과학적 증거에 따르면 분노를 유발하는 신경 전달 물질이 우리 시스템에서 빠져나가는 데 90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Take:90>은 모두가 냉정함을 유지하기 위해 사용하고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효과적인 실용적인 도구다. 쉽지는 않지만 다양하고 바쁜 세상에서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필수적이면서 필요한 방법이다. 화나게 하는 것에 대응하기 전에 90까지 세는 법을 배운다면 수천 건의 사건을 막을 수 있다.
분노에 연료를 공급하지 마세요
미국의 유명 신경해부학자인 질 볼테 테일러(Jill Bolte Taylor) 박사에 따르면, 인간은 뇌의 '분노 회로'가 자극되어 분노를 경험한다. 분노는 촉발된 뇌의 세포 그룹일 뿐이며, 어떤 행동을 할지 여부를 선택할 힘은 인간에게 있다. 따라서 분노 후 남은 감정적 반응은 그 감정의 고리에 머물기로 선택한 사람의 몫이다.
인간의 감정을 화학적인 작용으로 이해한다면 분노는 몸과 마음 사이의 피드백임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누군가의 비난 때문에 화가 났을 때 화난 생각에 점점 빠져 그 화를 결국 살아 있게 한다.
인간이 생각으로 분노를 격화시킬 수 있는 것처럼 그러한 생각을 하지 않음으로써 분노를 완화시킬 수 있다. 분노에 연료를 공급하지 않는 한 90초 안에 분노가 해소될 기회가 있다. 핵심은 뒤로 한 발 물러서서 분노와 생각 사이에 약간의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분노한 생각의 순환을 끊음으로써 분노가 누그러진다.
Take: 90. policenow 홈페이지 캡처 물론 이 접근 방식은 마법이 아니며 때로 분노를 식히는 데 시간이 더 오래 걸릴 수도 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90초 안에 생각을 추가하지 않으면 감정이 누그러질 수 있다. Police Now의 연구에 따르면 많은 사람들(60%)이 90초면 분노가 사라진다는 사실을 몰랐다.
분노가 빨리 지나갈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함으로써 사람들이 분노를 관리하는 방법을 더 쉽게 배울 수 있다.
엄청나게 커 보였던 것이 90초가 지나면 훨씬 작아 보인다. 시간은 결국 치유자이며, 그것도 효과가 매우 빠르다. 마음의 평화를 찾는데 90초면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