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삐끗' 출입문 하단에도 [미끄럼 주의 픽토그램]이 필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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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삐끗' 출입문 하단에도 [미끄럼 주의 픽토그램]이 필요한 이유

  • 2023-02-02 09: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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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바닥면과 보도 경계석 소재로 인한 실내·외 미끄럼 위험 요소 증가
겨울뿐 아니라 봄 여름 가을에도 미끄럼 주의 필요
매장 출입문 미끄럼 주의 픽토그램 부착 운동 확산 제안

에폭시로 마감된 매장 바닥면 출입구 하단에 표기한 미끄럼 주의 픽토그램. 공공소통연구소 제공
"빙판길 조심하세요!"는 왜 겨울철에만? 

혹한의 추위가 이어지고 눈 예보가 있을 때면 어김없이 빙판길 미끄럼 사고에 주의하라는 당부가 이어집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8년 통계에 따르면 미끄럼 사고의 충격으로 발생할 수 있는 요추·골반 및 대퇴골 골절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가 총 252만 3532명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수치가 겨울철에만 집중된 것일까요? 눈이 얼어붙어 빙판이 생기는 12월과 1월에 미끄럼 사고의 수치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 미끄럼 사고는 연중 발생하고 있답니다. 

미끄럼 사고를 예방하는 방법 (feat. 행정안전부, 질병관리청)

행정안전부 (*2018년 기준 행정안전부 안전기획과)의 [미끄럼 사고 예방요령]을 한번 볼까요? 

 
 ▷ 외출하기 전 가벼운 스트레칭, 장갑 착용, 주머니 입수금지 
 ▷ 신발은 바닥면이 넓고 지면과의 마찰력이 큰 것을 선택 
 ▷ 빙판길을 걸을 때는 평소보다 보폭과 속도를 줄이고 응달진 곳 우회
 ▷ 보행 중 휴대전화 사용 금지 
 

질병관리청에서 제작해서 배포한 빙판길 낙상 예방을 위한 준수사항도 존재합니다. 

겨울철 빙판길 낙상 예방을 위한 준수사항. 질병관리청 제공
 그런데 이 예방요령에는 중요하게 우리가 놓치는 것이 있으며, 꼭 보완해야 할 것이 많이 있습니다. 그 내용은 바로 아래와 같습니다.

첫째는 미끄럼 사고를 겨울철 사고로만 규정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둘째는 실외 미끄럼 사고 예방 요령만 권고하고 있지요.  


 도심 속 미끄럼 사고를 유발하는 위험 요소가 의외로 실내와 봄, 여름, 가을, 비가 오는 날 보도 위에 많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적어도 세 가지 예방 요령이 꼭 포함되어야 합니다. 

▷ 눈·비 오는 날 실내 진입 시 신발의 바닥 면 물기 제거하기 
▷ 평소 건물 실내 바닥 면 물기 확인하기 
▷ 눈·비 오는 날, 보도 경계석(화강암 소재)이 아닌 보도블록이면 접지하기   

(*보도 위 미끄럼 사고의 경우 확인해 보아야 할 사안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우리가 걷고 있는 보도에 설치된 보도 경계석이 정해진 미끄럼 저항기준에 부합되는가에 관한 사항입니다. 캠페인 저널리즘 [눈]은 보도공사 설계에 있어 지켜져야 할 경계석 미끄럼 저항기준이 지켜지고 있는지 후속 취재를 통해 검증해 볼 예정입니다.)  

예방요령에 이와 같은 내용이 추가되어야 하는 이유가 뭘까요?  

 그건 바로 건물이나 카페, 레스토랑 등 매장 인테리어 바닥면 소재 때문입니다. 보행 안전이 중시되는 보도의 경계석도 비가 오는 날 잘못 접지했다가 미끄럼 사고를 당할 수 있답니다. 일부 지자체의 경우에는 이 화강암 경계석의 미끄럼 위험성 때문에 미끄럼방지 시트까지 설치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실내의 경우도 예외는 아닙니다. 카페의 바닥면 마감은 에폭시 코팅인 경우가 많습니다. 조금 고급스럽게 분위기가 연출된 공간 바닥은 대리석 또는 유사한 소재로 마감이 되어 있지요. 이 경우 물기가 조금만 있어도 미끄럼 사고가 발생합니다. 미끄럼 사고는 겨울철 실외 눈길뿐 아니라 평소 다양한 건물과 매장의 실내 출입 시 예외가 아니라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미끄럼 사고예방은 1년 내내 진행되어야 

 공공소통연구소 이종혁 소장은 "미끄럼 사고 예방은 겨울철뿐 아니라 1년 365일 주의해야 할 안전 수칙"이라고 강조하면서 "건물 출입문 하단에 [미끄럼 주의] 픽토그램을 부착한다면 겨울에는 눈이 와서 미끄럽지만 봄, 여름, 가을에는 비가 와서 미끄럽다는 주의를 평소 당부할 수 있다"라고 했습니다.  

캠페인 저널리즘 [눈]은 그래서 작은 실천 하나를 제안합니다. 
출입문에 [와이파이] [금연] 등 필수 픽토그램에  [미끄럼 주의]도 하나 추가하면 어떨까요?
여러분의 지지는 캠페인의 실험과 실천으로 이어진답니다.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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