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2월 모두가 쉼을 기억하고 있었던 저녁 8시 50분.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 40 에는 우리의 기억 속에 깊이 기억될 사건이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1396년(태조 5년) 축성 이래 한양, 그리고 서울을 약 600년 동안 지켜주던 서울의 상징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건축물인 숭례문,
그리고 한양도성의 남쪽에 위치한 문으로 남대문으로도 더욱 친숙한 그 이름,
숭례문에 방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15년이 지난 2023년 2월, 그 가슴 아픈 사건을 다시 일깨우고자 함은 이 캠페인의 취지가 아닙니다.
문화재 관리나 정부 기관의 대응에 관해 이야기하려는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다만 이러한 불행했던 사건으로 무언가를 기억하고 기리는 것이 옳지 않은 것임을 알기에,
2023년 2월 우리는 보다 다른 방법으로 우리의 중요한 문화유산을 기려 보고자 합니다.
국보 1호의 상징성문화재청에 따르면 국보는 보물에 해당하는 유형문화재 중 인류 문화의 관점에서 볼 때 그 가치가 크고 유례가 드문 것을 심의를 거쳐 국보로 지정할 수 있다고 합니다. 현재(23년 1월 기준) 총 354건이 등재되어 있습니다.
1호 2호 3호는 문화재의 중요도가 아니라 지정번호 순이며, 1962년 국보를 지정할 때 건축 → 조각 → 회화 → 공예 순으로 특히 지역적으로도 서울 → 경기도 → 강원도 → 충북 … 순으로 순서를 매긴 것이죠. 그래서 서울에 있는 건축물인 숭례문이 1호가 된 것입니다.
하지만 지정순서라고 할지라도 1호로서의 상징성은 무시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무엇이든지 1등만 기억되는 사회라서가 아니라
우리의 마음속에 우리나라의 역사를 관통하며 가장 먼저 기억되는 상징성이 있기 때문이겠죠.
그날의 사건 이후 우리에게 숭례문은?15년이 지난 2023년 현재 우리에게 숭례문은 어떤 의미일까요?
화재가 다 잡힌 줄 알고 안심하던 그때 목조건축물에 이해와, 화재를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정보와 지식이 전무했던 우리들의 눈앞에는 불에 모두 전소되어 까맣게 그을린 숭례문만이 남아 있었을 뿐이었습니다.
그날 불에 타며, 점점 붕괴되어 가던 숭례문을 바라보며 애만 태우며, 눈물 흘리던 수많은 사람들을 단순한 국보 1호가 불에 탄 것 때문에 눈물 흘리진 않았을 거예요.
우리의 혼과 정체성을 상징하는 대한민국의 얼굴로 이야기하던 숭례문 그리고 국보 1호의 상징성.
숭례문 보수와 복구를 위해 소나무를 선뜻 내어준 어느 국민의 마음처럼
숭례문은 그렇게 우리에게 상처이자, 자랑이자, 상징이었습니다.
조선왕조의 도읍 한양의 정문인 숭례문, 대한민국의 국보 제1호로 지정되어 우리 민족의 문화를 상징하며 온 국민의 사랑을 받던 숭례문
그 소중한 유산이 화재로 소실되었을 때의 비통함을 어이 잊을 수 있을 것인가?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알지 못하고, 소홀하게 방치하였던 우리 모두의 책임이었다. 숭례문이 소실된 자리처럼 우리 국민의 문화적 자존감은 상처를 받았다.
- 숭례문 복구 상례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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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이 가기 전, 대한민국 국보 숭례문에 가보는 것은 어떨까요?
#숭례문2023 해시태그 캠페인 2008년 2월 10일 화재로 훼손된 숭례문. 2월이 가기 전에 숭례문에 방문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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