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미해지는 고향의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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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미해지는 고향의 그림자

  • 2023-01-03 15:2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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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페인 저널리즘 [눈] NOON
[인구 감소 위기 다큐멘터리 '지금'③]
사라지는 '고향'과 '지방'
소멸위험지역 단계 시군구 113곳


'1천만 도시' 서울특별시

 88올림픽이 열리던 그때 인구 1천만을 돌파하며 메가시티로 불리던 서울은 1097만 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1997년 이후 경기도 신도시 개발과 저출산, 최근의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2016년 999만 명, 2019년 972만 명을 기록하며 인구는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그리고 2022년 6월 기준으로 949만 6887명을 기록해 6년 만에 50만 명이 줄어들었다.

 메가시티. 1천만 도시 서울보다 더 크고, 중요한 문제는 한 나라의 인구 중 4분의 1이 도시 한곳에 모여 살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서울을 둘러싸고 있는 경기도와 인천으로 넓혀보면 더욱 심각한 현실을 마주한다.

 전체 인구의 절반이 넘는 약 2307만 명이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는데 이는 대한민국 면적의 약 12.6%에 불과하다. 반대로 나머지 87.4%의 면적에는 많은 빈집과 빈 공간이 있다. 몇몇의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의 소멸은 점점 현실화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고령화 비율이 높아지는 것 또한 지방의 소멸에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현재 65세 이상 인구의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24.1%)이지만, 시군구 단위로 살펴보면 강원도와 전라남도, 경상북도의 대부분 군 단위는 50%가 넘는 고령화 비율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 중에서 65세 이상의 비율이 70%가 넘는 곳도 존재한다.

 이들 지방 도시에는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물론 중학교, 고등학교가 없는 곳도 존재한다. 아이들이 태어나지 않으니 학교가 필요 없어졌고, 학교가 없는 곳에선 교사도, 부모도 거주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회사도, 사회 시설도 사라지게 된다. 이렇게 도시 소멸 위험 단계에 진입한 지방 소도시들이 116곳으로 전체 기초지자체의 51%를 차지한다.

사람들이 줄어든 여백은 단순히 '갈 곳'이 없어지는 문제가 아니다.

 여러 생각들과 다양한 마음들이 살아가는 대한민국이 앞으로 더 생동감 있게 변화하려면 '지금'부터라도 서울이 아닌 지역에서부터 우리 아이들이 자랄 수 있는 환경과 공간으로 만들어져야 한다.

지역이 사라지고, 서울만 남은 대한민국이 과연 존재할 수 있을까?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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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눈 굴린 눈사람 0명 캠페인 진행 기간 : 2023-01-10 ~ 2023-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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