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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 챗 GPT. 프리픽 제공
작년에 있었던 산업의 가장 큰 변화를 꼽으라면 단연 '챗 GPT'의 등장일 것이다. 2022년 11월 Open AI에서 출시한 챗 GPT는 전 세계를 강타하며 강력한 플랫폼이 되었다. 챗 GPT는 원하는 명령어를 입력하기만 하면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주며 사용자와 상호작용하는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이다.  

챗 GPT가 할 수 있는 일은 생각보다 대단했다. 단순 대화와 정보 제공을 넘어서 광고 문를 작성해 주기도 하고 보고서에 들어갈 내용을 정리해 주기도 하며, 각종 문제에 대한 솔루션을 체계적으로 제공해 주기도 한다. 이 말은즉슨, 앞으로 챗 GPT와 같은 AI 서비스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인간이 하던 많은 일을 AI가 대신 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AI 서비스가 확장되면서 AI가 서비스의 니즈에 맞는 이미지를 생성해 주기도 하고 영상이나 음악을 만들기도 하면서 인간 고유의 영역이라고 불리던 예술의 범위까지 AI의 영향력이 가해지기 시작했다. 최근 Open AI에서는 또 한 번 새로운 혁명의 문을 열었다. 바로 텍스트의 힘을 비디오 제작에 사용할 수 있는 비디오 생성 AI인 'SORA'를 발표한 것이다. 

텍스트 입력으로 만든 영상. Open AI 홈페이지 캡처
SORA를 이용해서 위와 같은 영상을 만들 수 있는데 꽤 퀄리티가 좋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SORA 텍스트 프롬프트에 풍경, 조명, 촬영 스타일을 입력할 수 있고 원하는 스토리의 흐름이나 기타 니즈를 입력하면 요구사항에 맞게 자동으로 비디오가 생성된다. 현재는 1분까지만 비디오 생성이 가능하다. 

유튜브가 전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영향력을 가지게 되면서 영상 시대가 새롭게 도래했다. 텍스트, 이미지 시대에 이어 콘텐츠의 주요 형태가 된 영상은 다양한 방법으로 제작이 되고 있다. 그리고 이제는 인간이 일일이 촬영하거나 편집을 하지 않아도 프롬프트만 명확하게 입력하면 자동으로 영상을 생성해 주는 서비스까지 등장했다. 

직접 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해서 콘텐츠를 생성하는 과정. 프리픽 제공
매우 혁신적인 기술이자 서비스이지만 이것이 누군가에겐 굉장히 위협적인 존재가 될 수 있다. 영상업계 혹은 예술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은 인력 가치가 떨어질 것이다. 인간의 창의력과 감정이 고스란히 반영되어 인간 고유의 영역이라 불리던 예술의 영역에서까지 AI가 그 진가와 인간 이상의 영향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많은 사람들의 기대가 존재하는 가운데, 영상과 예술 영역뿐만 아니라 더 넓은 영역에 침투하게 될 AI의 영향력이 주목받고 있다. 

이제 인간은 이러한 기술의 등장과 미래를 충분히 이해하고 반영하여 본인의 가치를 어떤 방식으로 높일 수 있을지 지속해 고민해야 한다. 또한 본인의 고유한 능력을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살릴 수 있을지, AI와 함께하는 세상에서 그 능력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발휘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도 함께해야 할 필요가 있다. 

AI의 등장은 과연 앞으로 인류의 미래에 득이 될지 실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