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이미지. 프리픽 제공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세상은 온통 반짝이는 트리와 신나는 캐럴들로 가득 찼다. 사람들은 저마다 사랑하는 사람 혹은 친구,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크리스마스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끝자락에 있는 기념일인 만큼 많은 사람이 크리스마스를 매우 기다리며 신나 한다. 해외로 여행을 가기도 하고, 좋은 식당에서 밥을 먹기도 하고, 고급스러운 호텔에서 하루를 보내기도 하며 부푼 기대를 안고 크리스마스를 기다린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에게 크리스마스가 기다려지는 날은 아니다. 누군가에게는 금전적인 부담이 되어서, 함께 할 사람이 없어서,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아서 등의 다양한 이유로 크리스마스를 반갑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이런 이유보다 더욱
근본적인 이유로 크리스마스의 존재조차 모르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빈곤이나 질병과 같은 아주 근본적인 이유로 크리스마스의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이들도 많다. 누군가는 지구 반대편에서 호화로운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있을 때, 누군가는 배고픔에 시달리면서 죽지 못해 사는 하루를 살고 있을 수도 있다는 의미이다. 이들을 위해
우리가 내밀 수 있는 손길은 무엇일까? 바로 그들을 위한 '관심'이다. 캠페인 홍보 이미지. Characcon 제공사실 크리스마스를 언급하며 상대적 빈곤층에게 있는 사회적 약자를 언급했지만, 이런 기념일이나 특별한 날에만 이들을 떠올리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지속적인' 관심이다. 그래서 오늘은
'We can't wait for Christmas'라는 캠페인을 소개하려고 한다. 이 캠페인은 '어린이들은 크리스마스까지 기다릴 수 없습니다'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으며 '다름'과 '성과'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은 흥미로운 캠페인이다. 이 캠페인은 크리스마스와 연말이 다가오면 높아지는 사람들의 기부심리를 활용하여 '미리' 기부를 유도하는 캠페인으로 크리스마스 행사를 일찍 진행하면서 사람들이 느끼는
'낯선 감정'을 건드리는 전략을 사용한다. 어린이 합창단이 크리스마스도 아닌 8월의 여름날에 꼬마 산타 복장을 하고 거리 한복판에서 노래를 부른다.
이를 보고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은
의문 > 신선함 > 재미일 것이다.
이 캠페인이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
'기부'라는 행동을 특정 시기에 한정 짓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언제든지 할 수 있도록 생각의 전환을 유도하는 의미가 가장 클 것이다. 시간적 전환을 통해서 메시지를 흥미롭게 전달하고 있다. 이 캠페인에서는 어린이가 큰 매개 역할을 하지만 폭넓게 해석하면 어린이뿐만 아니라 기부의 손길이 필요한 다양한 형태의 사람들이 그 대상이 될 수 있다.
사람들이 기부를 특정한 날에 하는 것이 아니라는 인식을 가지기 시작해서 일상에서 작은 도움의 손길을 내밀기 시작하여 그들에게 하루하루가 크리스마스 같은 하루를 만들어줄 수 있다면, 그것이 진정한 크리스마스의 의미이자 진실된 행복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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