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무인 판매 플랫폼 사업의 인기는 점점 치솟고 있습니다. 편의점 4사(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에 따르면 무인 편의점 수가 2019년 대비 10배 넘게 증가하였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무인 커피숍, 무인 프린트점, 무인 문방구점 등 무인점포들의 종류와 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무인 판매 플랫폼 사업이 점차 확장되면서 AI 기술들이 다양하게 활용 및 개발되고 있습니다.
인력 없어도 주문·서빙문제 없는 무인 로봇카페
2020년 5월 대전에 주문과 서빙 모두 로봇이 하는 무인 24시간 로봇 카페가 오픈하였습니다. 이전에도 바리스타 로봇이 커피를 만들고 손님이 테이크아웃을 하는 방식 등 부분적으로 로봇을 활용하는 경우는 있었으나, 모든 일을 로봇이 처리하는 무인카페는 이 곳이 최초였습니다.
이 카페는 키오스크를 통한 주문, 스마트 바리스타 로봇, 서빙 로봇 '토랑'으로 운영되는데요, 사람 없이 오직 로봇으로만 운영합니다. 주문이 들어오면 즉시 바리스타 로봇이 음료를 제조하고 서빙 로봇은 근처에 대기합니다. 음료가 나오면 토랑이 자리로 직접 가져다줍니다. 컵을 들면 음성으로 어떤 음료인지 알려주며 맛있게 드시라는 친절한 멘트도 날려줍니다.
스마트 바리스타는 무려 50여 종의 음료를 제조할 수 있으며, 항상 레시피대로 제조하기 때문에 맛이 변할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토랑은 사람이나 장애물 등을 마주하면 피하거나 정지하는 안전 기능이 탑재되어 부딪힐 걱정을 할 필요 없습니다. 게다가 스스로 도킹 시스템으로 이동해 충전하여 상주 인원이 없어도 24시간 제 역할을 해낼 수 있습니다.
무인 로봇 바리스타에 이은 무인 로봇셰프
▲ 론칭 준비를 하고 있는 ’출출박스 로봇셰프‘ [사진 - 풀무원 제공]
’출출박스 로봇셰프‘는 국내 최초로 로봇이 직접 냉동식품을 조리하여 음식을 제공하는 스마트 무인 즉석조리 자판기입니다.
풀무원은 론칭을 위한 막바지 작업을 진행중이며, 이달 내로 기존 출출박스를 운영중인 각종 사업장들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영업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개발된 메뉴로는 생면 요리 3종(육개장국수, 돈코츠라멘, 고기짬뽕)이 있는데요, 메뉴를 선택하면 로봇이 약 90초만에 조리하여 음식을 제공합니다.
기존에도 라면 등을 판매하는 자판기는 존재했지만 사람이 스스로 면과 스프를 꺼내고 조리 기구로 위치를 옮겨주어야 했습니다. 이제 출출박스 로봇셰프를 이용하면 버튼 몇 번만 누르고 국물있는 면 요리를 맛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전문점에 가야 볼 수 있는 돈코츠라멘 같은 메뉴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점은 로봇셰프의 커다란 장점입니다. 풀무원은 앞으로도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음식을 개발하여 점차 품목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AI 활용 급증에 따른 AS·CS 서비스 확장
▲ 무인업계 최초 ’휴일 AS와 CS 서비스’를 시작하는 카페 만월경 [사진 – 만월경 제공] 한편으로는 무인 운영에 대한 케어 서비스가 구축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카페 만월경은 지난 7월에 AS 및 CS 응대 서비스를 주말까지 확대하는 ‘24시 토탈 케어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존에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제공되었는데요, 평일 야간(오후 6시부터 오후 9시)과 주말(오전 7시부터 오후 1시)로 AS 서비스가 대폭 확대되었습니다. 주말에 갑작스럽게 기계로봇에 대한 문제가 발생하면 업주 입장에서 곤란해지는데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CS 응대 서비스에도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기존에는 카드 사용법 안내, 쿠폰 발급, 카드 결제 취소 등의 간단한 민원 처리에 국한되었는데요, 여기에 더해 CCTV 확인과 커피머신 원격 지원 등의 매장관리 업무가 추가되었다고 합니다. 만월경은 앞으로도 점주와 고객 모두의 편의를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전문 인력을 충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때까지 무인 판매 플랫폼 사업의 확대에 따른 다양한 AI 기술의 활용과 AS 및 CS 서비스 확대 사례를 볼 수 있었습니다. 최신 AI 기술을 이용하여 개발한 로봇 바리스타와 로봇 셰프, 서빙 로봇. 사람이 할 일을 최신 AI 기술로 대체하여 운영하는 무인매장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