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혹시 장보러 이마트 갈 때 장바구니만 들고 가지 말고, 집안에 있는 모든 투명 페트병은 물론, 앞집 옆집의 투명 페트병을 모두 모아 가져가야 될 것 같다. 용산 근처 사시는 분은 주목하자.
이마트 용산점에 마련된 체험존에 직접 챙겨온 투명 음료 페트병을 수거함에 넣으면, 다양한 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 지난해 진행한 시즌 3가 어느 높으신 분의 마음을 사로잡았을까? 이제 시즌 4로 돌아왔다.
신세계 가상인간 '와이티' 만나고? 싶다. 신세계 그룹 제공 시즌 3의 결과 보도자료를 통해 살펴보면 온, 오프라인을 통해 수거한 투명 페트병이 22.5t, 약 163만 개 수준이었다고 밝혔으니, 이 캠페인 무시무시하지 못하다. 리워드를 받기 위해서든, 아니면 분리수거장 가기 싫어서(?) 마트로 투명 페트병 모아 가진 않았을 것이기 때문에 이 캠페인의 성과는 놀랄만하다.
모으자, 모으자, 모으면 선물이 온다. 코카콜라 원더플캠페인 제공특히, 모아모아모아서 반납(?) 제출(?) 수거한 투명 페트병은 순환하여 다른 제품으로 업사이클 되니, 이보다 좋은 캠페인이 어디 있을까? 아무튼, 7월 18일부터는 시즌 4이다.
원더플 캠페인
: 소비자 동참형 플라스틱 자원순환 캠페인으로 2020년 부터 시작되었으며, 고품질 자원으로서의 가치를 지닌 플라스틱 일회용품을 수거하여, 다양한 지속가능성 있는 제품으로 개발하고자 한 자원 순환 문화확대 캠페인
출처 : ONE THE PL 캠페인 사이트 https://www.onethep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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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 순환을 통해 업사이클 티셔츠 한 벌을 위해 500ml 페트병이 12병이 필요하다는 것은 초등학생도 안다. 학교에서 배운다. 하지만 어른들은 학교에 가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누군가는 알려주어야 한다.
무엇보다, 이러한 재순환을 위해서는 사용자 즉 우리의 행위(분리배출)가 동반되어야 하며, 이를 이해하고, 실천 하기는 매우 어려운 법이다.
정부에서 아무리 투명 페트병 별도 분리 배출 제도를 시행하고, 과태료를 부과하고, 안내문을 게시하는 방법도 중요하지만, 사람들의 인식을 전환하게 하는 다양한 방법이 동반되면, 그 효과는 무시하지 못하는 법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기업의 ESG 활동이니, 무슨 무슨 세계관이니 하는 표현보다, 일반인들이 일상에서 참여할 수 있는 캠페인이 많아져야 한다.
캠페인 송 하나 만들고, 매체 광고를 통해 인식 시키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소비의 장소, 구매의 장소에서 소비자를 인식시키는 것, 매우 좋다. 잘했다. 잘한다. 잘한다라고 해줘야 시즌 10까지 할 것 같다.
원더플 시즌 4 캠페인. SSG닷컴 제공 우리는 이런 캠페인을 장려해야 하며, 참여해야 한다. 아무리, 기업의 ESG활동이라고 자랑하더라도, 조금 이해해주자.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했다.
꼭 캠페인 저널리즘 NOON에서 사람을 모으고, 사람들과 함께하는 캠페인이 아니어도 이런 캠페인은 소개해서 많은 이들이 동참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나부터 굿즈 받으러 !! 가 아닌 우리 회사 사람들과 함께 반납하기 위한 페트병 수거함을 신청해야겠다.(굿즈는 내꺼?)
선정이 안된다 할지라도, 꼭 이마트에 가야 될 것 같다. 집에 있던 투명 페트병 '비헹분섞' 하여 용산점에 가려 한다. 혹시 양이 안되면 SSG 팬인 옆집 아저씨를 꼬셔서라도 모아 봐야겠다. 신세계 가상 인간 YT를 만날 수 있다고 하면 안될까?
NCT 만 알고 있는 그대에게 '비헹분섞' 설명하기
비우고, 헹구고, 라벨분리하고, 섞이지 않게 라는 올바른 분리배출을 장려하기 위한 4글자로 줄인 메시지 입니다. 누가 만들었는지 ... 뽀로로는 죄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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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플 캠페인 시즌 4는 이마트 수도권 소재 점포를 비롯해 온라인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아래의 캠페인 링크를 참고하자.
온라인 2회차 지원 기간은 7월 20일부터 7월 30일까지, 신청은 테라사이클에서 가능하다. 오프라인 체험존은 이마트 용산점에서 7월 26일까지, 그리고 청계천점으로 이어서 진행된다.